재활치료 진료비가 매년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통해 2009~2013년의 재활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진료비는 매년 평균 12.9%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9년 4784억원이다가 2013년에는 7781억원으로 늘었다. 재활치료를 받는 50대 중년층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인원은 2009년 401만7000명에서 2013년 484만6000명으로 20.6% 늘었는데, 이 중 38.6%가 50대였다.
50대는 연령대별 진료 인원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는 전체의 24.1%를 차지했으며, 40대(18.4%), 60대(15.6%), 70대 이상(14.0%) 순으로 많았다. 치료 질환 중에서는 '기타 등병증'(150만건)과 '기타 연조직 장애'(101만건)가 가장 많았다.
남성은 '손목 및 손의 손상'(21만건)이, 여성은 '관절증'(31만건)이 상대적으로많은 편이었다. 남성은 과격한 운동이, 여성은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각각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