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조선의 운명을 뒤흔든 대결

[주말영화세상]조선의 운명을 뒤흔든 대결
  • 입력 : 2014. 12.26(금)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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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고수 등이 열연하는 '상의원'.

연말은 극장가의 최대 대목이다. 이를 보여주듯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도 대작들이 격돌을 앞두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우빈 주연의 '기술자들'과 다큐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등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여기에 '호빗:다섯군대 전투'와 한석규·고수 주연의 '상의원',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 애니메이션 '눈의여왕2:트롤의마법거울'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의원=30년 동안 왕실의 옷을 지어온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은 6개월만 채우면 곧 양반이 된다. 어느 날 왕의 면복을 손보던 왕비(박신혜)와 그녀의 시종들은 실수로 면복을 불태우게 된다. 궐 밖에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이공진(고수)은 급하게 옷 짓는 사람이 필요했던 왕비의 청으로 입궐하여 하루 만에 완벽하게 왕의 옷을 지어 올린다. 돌석은 처음에는 기생들의 옷이나 만드는 천한 사내라고 생각하며 공진을 무시하나 자신을 곧잘 따르는 공진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되고,그의 천재성에 묘한 질투심도 느낀다. 왕(유연석)과 왕비를 사로잡은 공진의 옷들은 조선 전체의 유행을 일으키는 한편, 청나라 사신을 위한 대형 진연을 앞두고 모두들 자신의 운명을 바꿀 최고의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7분.

▶기술자들=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는 물론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 지혁.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 구인과 함께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종배와 손을 잡는다. 이들은 기막힌 솜씨로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을 털며 순식간에 업계에 이름을 날린다. 이들을 눈 여겨 본 재계의 검은 손 조사장은 자신이 벌일 큰 판에 지혁 일당을 끌어들인다. 조사장이 설계한 작전은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인천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 돈 1500억. 주어진 시간은 단 40분.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6분.

'눈의여왕2:트롤의 마법거울'.

▶눈의여왕2:트롤의 마법거울=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자유를 되찾게 된 트롤 왕국의 영웅이 된 올름. 우쭐해진 올름은 자신이 직접 눈의 여왕을 무찔렀다는 엄청난 거짓말을 한다. 그 거짓말을 믿는 트롤 왕국의 왕은 공주 매리벨과 올름을 결혼시키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올름의 거짓말은 악당 스노우 킹마저 깨어나게 한다. 북풍을 시켜 공주 매리벨을 납치한 스노우 킹으로 인해 트롤 왕국에는 다시금 위기가 찾아오고 올름은 기사 애로그와 함께 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7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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