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8강인데... 중국 ‘열렬 환영’ 일본 ‘뒤숭숭’

같은 8강인데... 중국 ‘열렬 환영’ 일본 ‘뒤숭숭’
  • 입력 : 2015. 01.25(일) 15:26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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뒀지만 자국 대표팀에 대한 중국과 일본현지의 반응은 극과극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 8강전에서 호주에 2대 0으로 패해 제법 아쉬울 듯 하지만 조별라운드에서 보인 파죽지세의 모습을 통해 자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한 중국팬은 “이번 대표팀의 모습을 보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기대해 볼만 하다”며 대표팀을 극찬했다.

자국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24일 귀국길에 오른 중국대표팀은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밤을 새며 선수들을 기다린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고무되기도 했다.

중국의 한 선수는 “많은 팬들이 우리를 보기 위해 공항까지 나왔다. 경기를 끝내고 귀국할때마다 이런 환영인파를 봤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조에 속해 8강진출도 장담하지 못했지만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파죽지세의 3승으로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처럼 3승으로 조별리그는 가볍게 통과했지만 8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기대와는 달리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8강전에서 UAE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힘든경기를 치렀고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리며 4강진출에 희망을 이어갔지만 무수한 슈팅에도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승부차기까지끌려간 뒤 4대5로 패했다.

이에 일본언론이 아기레 감독의 경질론을 부각하는 등 축구계가 뒤숭숭하다.

일본 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을 연임시키겠다는 뜻을 표하긴 했지만 감독의 개인적 추문에다 아시안컵의 저조한 성적에 내심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혼다 케이스케와 가가와는 자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전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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