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호주오픈 Jr 4강 진출… ‘이덕희 恨’ 풀고 한국 첫 우승 도전

홍성찬, 호주오픈 Jr 4강 진출… ‘이덕희 恨’ 풀고 한국 첫 우승 도전
  • 입력 : 2015. 01.30(금) 09:48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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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호주 트라랄곤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로이 양 트라랄곤 주니어 인터내셔널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홍성찬(횡성고)이 대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성찬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테니스 유망주 홍성찬(17 횡성고)은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랭킹 9위 홍성찬은 이번 대회에 7번 시드로 출전해 8강전에서 3번 시드인 타일러 해리 플리츠(5위, 미국)를 2-1(6-7<4-7>, 7-6<7-4>, 6-0)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1, 2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 홍성찬은 플리츠에게 에이스를 6개나 내주며 좋지 않았다. 무려 10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맞이한 홍성찬은 단 1차례 성공에 그쳤다.

반면 플리츠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홍성찬은 48분만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서브 성공율을 높인 홍성찬은 59분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홍성찬의 독주였다. 에이스 1개를 비롯해 퍼스트서브 성공율 85%, 퍼스트서브 공격 성공율 100%를 기록한 홍성찬은 플리츠 서브게임을 3차례나 브레이크 해내며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로 홍성찬은 자신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홍성찬은 지난해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오른 적은 있으나 준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홍성찬은 8강에서 이덕희(16 마포고, 8위)를 꺾은 아키라 산틸란(24위, 호주)과 결승진출을 다툴 예정이어서 과연 이덕희를 대신해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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