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설연휴 대목 극장가 '전초전' 승자는?

[주말영화세상]설연휴 대목 극장가 '전초전' 승자는?
  • 입력 : 2015. 02.13(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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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돌아온 '조선판 셜록홈즈'의 활약.

이번 주말 극장가는 '국제시장'과 '쎄시봉'으로 이어져 이른바 '복고열풍'이 거세다. 여기에 '명랑 사극'이 도전장을 내민다. 4년만에 돌아온 '조선판 셜록 홈즈와 왓슨 커플'을 다룬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개봉됐다. 외화 중에는 스파이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주말 상영작 대부분 설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영화마다 '기선제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조선판 셜록 홈스와 왓슨 커플이 4년 만에 돌아왔다. 2011년 개봉됐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정조 19년 외딴 섬에 유배 중인 김민에게 찾아오는 사람이라고는 서필과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달라는 소녀 다해, 그리고 가끔 유배지를 점검하는 관군뿐이다.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어 백성의 삶이 한층 팍팍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김민은 결국 탐정 본능을 참지 못하고 유배지를 이탈해 뭍으로 향한다.

명탐정 김민은 여전히 천재 같으면서도 허당이지만 예쁜 여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도 그대로다. 단순한 '개장수'인 줄 알았지만 '거상'이었던 서필은 전편보다 비중이 더 커졌다. 그는 김민을 적극적으로 돕는 어엿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깨알 같은 웃음요소도 여전하고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의문의 미인이 등장하고, 그 뒤에 가슴 아픈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스토리라인은 전편과 다르지 않다. 전작에 이어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 에그시 프라이스(태런 애거튼 분)는 뒷골목에서 흔한 반항아. 다른 건 높은 IQ에 올림픽 체조 꿈나무로 활동했지만 학교도, 해병대도 중도에 그만뒀다는 점이다. 사고를 치고 경찰서로 끌려간 그의 앞에 해리 하트(콜린 퍼스)가 나타난다.

영화 '오만과 편견'과 '브리짓 존스의 일기', '맘마미아' 등을 통해 국내에서는 부드러운 신사 이미지가 강한 콜린 퍼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했다. 새뮤얼 잭슨이 분한 발렌타인은 힙합 스타일 옷차림에 장신구를 주렁주렁 달고서 기존의 스파이 영화 속 악당 이미지를 뒤집는다. 청소년 관람불가. 128분.

이와 함께 영국 판타지 3대 작가로 꼽히는 조셉 딜레이니의 베스트셀러 '워드스톤 크로니클'을 스크린에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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