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건강만점]정월 대보름 대표 음식 '오곡밥'

[영양만점 건강만점]정월 대보름 대표 음식 '오곡밥'
  • 입력 : 2015. 03.06(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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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정월 대보름에 먹는 대표 음식으로 영양만점 '오곡밥'을 빼놓을 수 없다. 예로부터 대보름 전날에는 찹쌀, 조, 수수, 팥, 검정콩 등 다섯가지 이상의 잡곡을 섞어 오곡밥을 즐겨 먹었으며(지역에 따라서 섞는 곡식의 종류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늘날에도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웰빙 음식이 되고 있다.

오곡밥에 사용하는 잡곡은 성인병 예방에 필요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당뇨와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오곡밥은 혈당수치를 낮춰주는 약식이 되고 있다.

<오곡의 영양학적 성분과 효능>

# 찹쌀

찹쌀에는 비타민 B1, B2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회복을 돕고 생체 활성도를 높이고 기운이 나게 하며,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라 설사 할 때 찹쌀 죽을 해먹으면 지사 작용에 효과가 있다. 또한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에도 효과적이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건강한 식품,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해서(백미의 6배 정도) 항산화 효과 역시 우수하다.

# 조

조는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소화 흡수률이 매우 좋으며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임산부나 허약자, 환자 건강회복 식품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열이 있으면서 설사를 할 때 조를 먹으면 열이 쉽게 내린다고 한다.

# 수수

수수는 몸을 따뚯하게 해주고 심장계 순환기의 혈행을 개선시켜 장기능에 도움을 주어 설사를 멈추게 하고 위장을 보호해 소화불량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수수에 함유돼 있는 타닌과 페놀 성분이 면역증진, 항균 및 항바이러스 효과로 감기와 같은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 팥

팥은 비타민 B1이 풍부해 비타민 B1결핍으로 생기는 각기병을 예방하고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체온 유지 효과가 있다. 또 소화가 잘되고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팥 껍질에는 사포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해소 효과 및 다이어트에도 좋다.

# 검은콩

검정콩은 식물성 단백질로 위장기능, 당뇨와 신장병에도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검은콩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 효과에도 좋고 검은색 성분인 안토시아니딘이 피부 염증 및 피부 주름 저해 효능에도 좋다. 이외에도 심혈관계 질환예방, 치매예방, 두뇌발달 및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방지와 항암효과에도 좋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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