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路 떠나다]가족과 함께하는 숲길 나들이

[길 路 떠나다]가족과 함께하는 숲길 나들이
5월, 어디를 갈까?… 숲이 오라 속삭이네요!
  • 입력 : 2015. 05.01(금)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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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싱그러움으로 힐링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숲길은 가정의 달인 5월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사진=한라일보 DB

사려니숲길·한라산둘레길·에코투어
스트레스 풀며 힐링하고 화목은 ‘덤’

계절의 여왕 5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놀이동산을 찾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고,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리며 길러주신 은혜에 감사해 하기도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나들이 하기 좋은 몇 곳을 소개한다.

봄의 싱그러움을 한 껏 머금은 숲길을 찾아 아이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엄마 아빠는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숲은 나무와 물과 흙이 어우러져 있는 '생명(生命)의 공간'이다. 숲에선 차별이 없으며 모든 생명체가 공존한다.

'신성한 공간(空間)'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사려니숲길은 제주의 대표적인 생태탐방코스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걷기 좋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특히 사려니숲길은 대표코스인 비자림로 입구에서 붉은오름휴양림까지의 거리가 10km 가량으로 성취감을 느끼며 걷기에 적당한 거리인데다 전구간 경사가 완만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한라산 해발 600~800m 일대에 조성된 한라산 둘레길도 많은 이들이 찾으면서 또 하나의 명품숲길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귀포시 무오법정사와 시오름, 수악교, 이승악, 사려니오름, 물찻오름, 비자림로, 거린사슴, 돌오름, 천아오름 등을 연결하는 80㎞의 환상숲길을 말한다. 한라산 국유림 일대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일명 하치카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해서 조성됐다. 울창한 원시림속에서 제주의 아픈 역사와 문화·생활유산 및 생태·지질·경관자원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숲길이자 에코힐링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천아숲길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산림청의 예산지원을 받아 코스를 개설해 올해부터 일반에 처음 공개되고 있다. 돌오름에서 시작해서 천아오름까지 울창한 자연림과 계곡 절경, 삼나무 숲길 등이 어우러진 구간으로 자연을 거의 그대로 살린 코스가 일품이다.

한라일보사에서는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으로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제주도 자연생태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태관광의 취지와 목적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매달 두 차례 주말을 활용해 2015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5월 2일 족은사슴이 오름을 출발해 큰사슴이오름, 진평천, 가문이오름, 성불오름까지 진행되는 2차 투어는 일찌감치 신청이 마감됐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2015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 사무국(☎ 750-2200, 210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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