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태산이 복순이

[카드뉴스]태산이 복순이
그리운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온 남방큰돌고래
  • 입력 : 2015. 05.19(화) 16:52
  • 임수아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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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어민에게 불법 포획됐다 풀려난 뒤 서울대공원에서 훈련을 받아온 남방큰돌고래 '복순이'(17·암컷)와 '태산이'(20·수컷)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관리공단 등이 실무 회의를 한 결과 복순이와 태산이를 다음달 14일 제주시 조천읍 앞바다 훈련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복순이와 태산이는 훈련장에서 2개월간 적응훈련을 받은 뒤 방류될 예정이다. 이 두 돌고래는 2013년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제돌이'와 함께 국내 최초 '돌고래 몰수형 선고'의 주인공이다.

복순이와 태산이는 2009년 5·6월 제주 앞바다에서 어민들에게 불법 포획된 뒤 제주 퍼시픽랜드의 돌고래쇼에 동원됐다. 그러다 2013년 3월말 대법원이 불법 포획돼 퍼시픽랜드에 넘겨진 남방큰돌고래를 몰수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태산이와 복순이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아왔다.

태산이는 윗 주둥이가 5cm 정도 잘린 장애를, 복순이는 입이 비뚤어져 있는 선천적 기형을 갖고 있었지만 2년 간의 훈련 끝에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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