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호조 시스템'으로 일원화
○…제주도가 제2회 추경안 편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산 요구방식을 온라인 실시간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인 'e호조 시스템'으로 일원화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열린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통해 예산개혁의 일환으로 이같은 원칙을 천명했다.
원 지사는 "6월말 의회 제출을 잠정적인 목표로 해서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작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이번 편성작업에서 예산요구 방식을 모두 e호조 시스템으로 일원화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과거의 예를 들어 예산부서로 직접 온다든지, 그냥 도지사에게 이야기하고 도지사가 구두로 약속하면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된다든지 하는 이런 부분들은 원칙적으로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과 효과에 대해 충분한 내용을 가지고 일선 민원집단이라든지 아니면 의원님을 통해 오든지 창구는 다원적으로 올 수도 있다"며 "하지만 예산이 편성되는 과정은 e호조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틀에 맞추고 거기에 따른 절차를 거쳐야만 예산이 편성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호조'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도입한 재정관리시스템으로, 예산편성부터 집행ㆍ회계 및 결산과 평가 등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