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路 떠나다]여름… 해수욕장으로 가자

[길 路 떠나다]여름… 해수욕장으로 가자
덥고 짜증? 바다에서 스트레스 확~ 날려!
  • 입력 : 2015. 07.03(금)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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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해 손님을 맞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별로 디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손님맞이
먹고 즐기다보면 그것으로 힐링


"와우! 여름이다."

여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다다.

관광과 힐링의 섬 제주에는 다양한 자연이 공존하지만, 그래도 뜨거운 여름의 으뜸은 청정 제주바다가 아닐까.

도내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작년 절반수준의 구조요원 문제로 논란도 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조심하는 노력을 하다보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지 모르겠다.

생각만큼 덥지 않다고, 장마인데 무슨 해수욕장이냐고 반문한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데, 장마인데도 비가 계속해서 내리지도 않는 마른장마에 여유롭게 바닷물에 몸을 담갔다면 그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 어떤 면에선 폭염이 강타하는 한여름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해수욕장보다 요즘처럼 틈새시기를 노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제주바다. 도내 대표적인 해수욕장 몇 곳을 소개한다.

▶이호 테우해변=제주시내 서쪽편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모래사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숲을 끼고 있어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일몰과 야경이 아름답다. 7~8월 테우축제가 열리고 윈드서핑과 요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삼양 검은모래해변=검은모래로 유명한 곳이다. 신경통에 검은모래 뜸질이 큰 효과가 있다고 해 모래뜸질을 받으려는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몰려들고 있다. 해변 서측을 둘러싼 목재데크시설이 있어 편하게 쉬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협재해변 전경

주변에는 선사유적지와 원당봉, 불탑사 5층 석탑 등 역사문화유적도 즐비하다.

▶함덕 서우봉해변=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제일의 해변으로 주변에 휴양 콘도시설들이 많다. 최근에는 다양한 카페와 함께 민박겸 게스트하우스도 많이 들어섰으며, 서우봉 인근에는 캠핑을 위한 카라반과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지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변을 이웃한 서우봉의 경우 어렵지 않게 올라 해수욕장과 전경과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

▶협재해변=은모래사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 해변으로 적합하다.

모래찜질로 유명한 삼양 검은모래 해변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청명의 여름하늘을 그대로 담은 바다색이 지중해 바다를 연상시키며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김녕 성세기해변=코발트빛의 깨끗한 바다와 질 좋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인근에서는 요트체험도 가능하며, 김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월정과 성산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인근에는 만장굴과 미로공원 등 유명관광지도 많다.

중문 색달해변

▶중문 색달해변=활처럼 굽고 긴 백사장과 하양모래, 기압절벽과 푸른숲이 조화를 이뤄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는 세계적인 해변이다. 전국 최우수 해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문관광단지와 연계된 관광해변으로, 도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화순 금모래해변=용천수를 이용한 담수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시설로 가족단위 놀거리 장소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수질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올레길 제9코스의 종점과 제10코스 시작점이고 인근에 산방산이 있다.

▶하효 쇠소깍해변=비경속에서 카약과 테우 등 수상레저 체험을 할 수 있는 해변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소깍은 서귀포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신양 섭지코지해변=서귀포시 성산읍 동남쪽 신양리 섭지코지라는 곶부리 안쪽에 있는 해변이다. 곶부리가 둥글게 해변을 감싸고 있어 파도가 직접 바다로부터 오지 않아 보드 세일링을 즐기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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