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암살'이 첫날 관객 48만명 가까이 모으며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암살'이 역대급 흥행세를 과시하며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개봉하면서 극장가의 호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암살=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순수 제작비 180억 원을 들인 대작으로 1930년대 경성과 상하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 등 충무로 핫스타들이 출연했다. 특히 전지현은 영화 흥행에 최근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이다.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으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15세 이상 관람가.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 VS '포켓몬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최근 국내에서 '요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요괴워치와 일본의 대표 캐릭터인 전통의 '포켓몬스터'가 맞붙었다.
'포켓몬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는 지난 2006년 개봉돼 이번에 재개봉했다. 하지만 캐릭터 인기를 반영한 마니아층의 지지가 예상된다. 바다의 왕자 마나피를 수호하는 포켓몬레인저 잭 워커와 여행을 시작한 지우와 피카추 일행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부모들 사이에서 '신(新) 등골브레이커'로 불리는 요괴워치 극장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갑자기 사라진 요괴워치를 찾아 60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 하게 된 민호 일행의 모험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