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의 가치<br>세계 알리는 계기"

"지질공원의 가치<br>세계 알리는 계기"
2015 수월봉 지질트레일 폐막
  • 입력 : 2015. 09.07(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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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15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를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차귀도코스를 탐방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수월봉·당산봉·차귀도 등 지질공원 진수 만끽
주민참여 지오푸드·족욕체험·이색체험도 호응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소재 수월봉과 차귀도·당산봉을 탐방하는 '2015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가 6일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개막한 수월봉 지질트레일행사에는 수많은 도내외 탐방객들이 찾아 수월봉과 엉알길, 당산봉, 차귀도 해안절벽에 드러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보며 지질공원의 가치를 체험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주말마다 지질·식물·조류·역사 전문가들이 참가해 방문객들과 함께 지질공원을 탐방하면서 지질공원의 가치를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폐막전날인 5일에는 문명옥 박사(식물분야)가 전문가로 동행해 수월봉과 주변 일대의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6일에는 박찬식(역사) 박사가 전문가로 동행해 탐방객들에게 당산봉과 수월봉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해 해설을 해 주었다.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기간 지역주민들이 선보인 지오푸드(Geo-Food)등은 지질공원 탐방의 묘미를 더해주었다. 주민들은 고산 특용작물인 백수오·황칠·가시오가피 등을 활용한 전통주 만들기와 특용작물을 활용한 습식·건식 족욕체험을 마련해 탐방객들의 피로를 풀어주었다.

또 지질공원 스탬프 찍기, 연날리기, 태양열을 이용한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뿐 아니라 사진 전시회, 사랑의 엽서 띄우기, 서각 체험, 목각 공예 전시 등 이색체험도 탐방객의 사랑을 받았다.

지질의 형태·모양·속성 등에서 고유의 모티브를 추출해 디자인한 제주지질명소 이야기와 제주감촉, 지질패턴 꾸무인형 등의 지오기프트는 지질공원의 상품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역구 도의원인 좌남수 의원은 "지질공원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한경면 마을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 수월봉 지질트레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대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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