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한가위]영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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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입력 : 2015. 09.25(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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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대체휴일을 포함해 올 추석은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극장가는 어느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할리우드 영화를 준비해 가족·연인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긴 연휴, 하루쯤은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극장 나들이는 어떨까. 치열한 관객몰이 경쟁이 예상되는 추석영화를 소개한다.

#한국 VS 할리우드 영화

지난 16일 개봉한 '사도'가 무서운 기세로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4일 개봉한 '서부전선'과 '탐정: 더 비기닝'의 추격전이 기대된다. '남남커플'의 매력을 발하고 있는 한국영화에 맞서 할리우드 영화도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에 이어 '에베레스트'와 '인턴'이 개봉하며 관객몰이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부전선=아버지와 아들뻘되는 남북한 군인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다. 코믹과 감동,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전 3일전,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은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게 되지만, 적의 습격으로 동료와 비밀문서 모두를 잃게 된다. 탱크를 책으로 배운 북한군 탱크병 '영광(여진구)'은 남으로 진군하던 중 폭격으로 사수를 잃고 혼자 남게 된다. 탱크를 끌고 홀로 북으로 돌아가려던 '영광'은 우연히 남복의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되고 서부전선에서 단둘이 맞닥뜨리게 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탐정:더 비기닝=겉멋을 벗은 권상우와 카리마스 형사로 돌아온 성동일의 연기 호흡이 눈에 띤다.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권상우)은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은 당최 쓸 데가 없다. 유일한 낙은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수사 간섭하기. 광역수사대 출신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는 대만이 눈엣가시 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을 시작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사도

▶사도=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어긋난 부자 관계에 집중해 묵직하게 그린 영화다. 아버지 영조에 의해 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숨진 1762년을 배경으로 담고 있다. 영조(송강호)는 마흔둘에 뒤늦게 귀한 아들 세자(유아인)를 얻었지만 기대와 달리 실망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사랑과 애정이 점차 식어간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한 정통사극이다. 송강호, 유아인뿐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등의 라인업이 기대감을 준다. 12세 이상 관람가.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지난해 9월 관객 281만 명을 모은 영화 '메이즈 러너'의 후속편이다.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주인공들이 의문의 조직 '위키드'에 맞서는 이야기. 러너들이 벌이는 사투와 생존 게임은 관객들에게 긴장을 놓을 틈을 좀처럼 주지 않는다.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기본 바탕으로 공상과학(SF), 스릴러, 미스터리 요소를 동시에 갖췄다. 12세 이상 관람가.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영국 제작사 워킹타이틀이 제작하고 아이슬란드 감독 발타자르 코르마쿠르가 연출한 '에베레스트'는 1996년 벌어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과 치열한 경쟁 시장에 갓 뛰어든 등반 사업가 '스캇 피셔'(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최고의 등반대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한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지만 예상치 못한 눈사태와 눈폭풍이 목숨을 위협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인턴=30세 여성 최고경영자와 70세 인턴이 함께 일하면서 직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CEO '줄스'역엔 앤 해서웨이가,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 인턴 '벤'역은 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다.

#가족과 함께… 애니메이션 4편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제작진이 그려낸 판타지 프랑스 애니메이션 '뮨:달의 요정'은 달의 수호자 뮨과 태양의 수호자 소혼, 양초소녀 글림의 사라진 태양과 달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담고 있다.

중국 애니메이션 '레전드 오브 래빗:불의 전설'은 무림 고수로 거듭난 쿵푸 토끼 '투'가 전설 속 '무림 불꽃'의 신비한 힘으로 세상을 정복하려는 악당 군단에 맞서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쿵푸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뮨: 달의 요정

레전드 오브 래빗:불의 전설

스페인·쿠바 합작품인 '더 매직:리틀톰과 도둑공주'는 모험대장 톰과 마법도구 삼둥이의 신나는 어드벤처를 그리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도 어김없이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왔다.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우주영웅기'는 버거 감독의 도움을 받아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 '미라클 은하방위대'가 된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우주여행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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