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건강만점]가을철 영양 파트너 갈치호박국, 양하

[영양만점 건강만점]가을철 영양 파트너 갈치호박국, 양하
  • 입력 : 2015. 10.09(금) 00:00
  • 편집부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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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는 제철 음식들이 풍성하고 넉넉하다. '제철 음식만 잘 챙겨 먹어도 1년 내내 건강하다'는 말이 있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제철 영양파트너 음식인 갈치호박국은 제주 대표 7대 향토음식에 선정되어 있고 맛 또한 구수하고 비린듯하면서도 담백하고 시원하다. 갈치호박국의 주재료인 갈치는 풍부한 단백질과 적당량의 지방, 소량의 당질이 들어 있어서 단맛을 낸다. 또 칼슘,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과 성인의 골다공증에 좋다. 뿐만 아니라 갈치 껍질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갈치는 인산이 많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채소류와 곁들여 먹어야 좋다. 그래서 갈치국에 배추, 늙은호박, 고추 등을 넣는다.

가을의 보약인 늙은 호박은 최고의 슈퍼 푸드로 베타카로틴이라는 비타민 A성분과 비타민 B2, C가 풍부해 항암효과, 감기예방, 면역력 강화, 간기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칼륨, 수분 등이 풍부해 이뇨 및 해독작용에도 도움이 되고 가을철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 건조증 및 염증, 피부 노화에 따른 기미와 잔주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갈치와 늙은 호박의 조화, 비린맛이 없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제주토속음식인 '갈치호박국' 끓이는 법을 소개한다.

▶갈치 호박국 끓이기

▷재료=갈치, 늙은 호박, 배추(얼갈이), 풋(홍)고추, 다진 마늘, 집간장, 소금, 고춧가루

▷만드는 법=① 갈치를 깨끗이 손질하여 먹기 좋게 토막 낸다. ② 늙은 호박은 속의 씨를 빼고 껍질을 벗긴 다음 두께 1㎝ 길이 3~4㎝ 정도로 한입에 먹기 좋게, 배추도 적당하게 썬다. ③ 홍고추·풋고추,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④ 냄비에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갈치, 늙은호박, 다진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익힌 다음 배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고추, 대파를 넣고 집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면 비린 맛이 없고 그 맛 또한 칼칼하고 시원하다.



▶가을 제철 향긋한 양하의 매력

양하는 생강과로 독특한 향과 맛, 색을 지니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웰빙 식재료로 애용 된다고 한다. 양하는 기침, 가래에 효과가 있어 감기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촉진, 여성의 냉, 대하증에 효과 뿐만 아니라 몸을 따뚯하게 해주는 체질개선효과, 더위에 입맛이 없을 때 먹어주면 식욕증진 효과에도 좋다고 한다. 또 양하를 설탕절임 해 놓았다가 복통이 있을 때 물에 타서 먹으면 복통이 금방 가라 앉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해독 작용 및 종기치료에 효과가 있다.

양하의 독특하고 쌉쌀 매콤한 향은 육류의 누린내를 제거해 주며 향균기능이 있어 소화를 돕는다. 특히 향긋한 양하는 열량이 높고 느끼한 음식으로 속이 거북할 때 먹으면 더욱 좋다. 양하는 향취가 부드럽고 상큼해서 고기, 생선, 채소, 나물류 등 어떤 재료와 함께 조리해도 궁합이 잘 맞아 음식 맛의 풍미를 살려주고 입맛을 당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 양하의 요리로는 된장국, 무침, 장아찌, 피클, 고기볶음 및 산적, 전, 겉절이 등 다양하게 적용된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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