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마라톤] 성공 대회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

[감귤마라톤] 성공 대회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
경기장 주변·코스서 경기 지원
  • 입력 : 2015. 11.09(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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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교통통제와 급수 봉사, 구조·구급활동 등을 펼치면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별취재팀

급수지원·교통봉사 등 맹활약

올해로 네번째 감귤 주산지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의 성공 개최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날 대회는 경기장 주변과 코스 등에서 맹활약을 펼친 민·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원활히 진행됐다.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감귤국제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교통통제, 주로 안내, 구조·구급, 응원, 행사 지원 등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마라톤경기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마라토너들의 안전한 레이스와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한 교통통제와 안내는 제주지방경찰청, 서귀포경찰서,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대, 서귀포경찰서 모범운전자회, 헌병전우회 등이 맡았다. 이들은 주요 도로에서 마라토너들의 안전을 지키고 교통정체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 등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는 급수대와 대회장 곳곳에서 대회 운영을 지원했고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직원들은 사전준비부터 행사 당일까지 물심양면 지원하며 숨은 활동을 벌였다.

서귀포소방서, 서귀포보건소와 서귀포동·서부보건소 등은 의료봉사를 통해 달림이들의 '안전지킴이'가 돼줬다.

참살이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은 스포츠테이핑을, 제주교대 학생들은 스포츠마사지 등을 통해 달림이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삼성여자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00여명은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자원봉사에 참여, 응원을 통해 달림이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했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 40여명도 외국어통역과 안내자원봉사로 제주를 알리는 홍보 역할을 맡았다. 이밖에 제주경찰악대가 관악 연주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첫 자원봉사활동이라는 김민지(제주외고 2) 학생은 "많은 외국인들이 와서 통역을 하느라 조금 힘들지만 그만큼 외국인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깊었다"며 "중국인들이 정말 많이 와서 중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6년째 스포츠테이핑 봉사활동을 펼친 김옥진 참살이적십자봉사회 부회장은 "이젠 참가자들이 먼저 알아서 찾아와 예전 스포츠테이핑 서비스를 받아 근육통 없어 좋았다 말하며 격려해준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도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자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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