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건강만점]바다의 보양식 '문어'

[영양만점 건강만점]바다의 보양식 '문어'
  • 입력 : 2015. 11.20(금)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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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계절 오동통한 몸으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회복에 좋은 건강 보양식 문어(文魚)는 낙지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글을 쓰는 선비처럼 먹물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글월 문(文)자를 넣어 지어졌다고 한다.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제 맛이 난다는 바다의 여왕으로 바다의 영양을 듬뿍 머금고 자란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보양식, 성장음식, 회복식, 미용식 등 팔방미인이라 할 만큼 웰빙·힐링푸드이다. 부드러운 식감, 쫀득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문어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문어 성분 중 아미노산 일종인 타우린이 풍부해 간의 해독작용 및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 및 심장병을 예방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문어는 등푸른 생선처럼 DHA, EPA 성분이 풍부해 성장기 발육 및 두뇌발달, 기억력 향상, 학습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문어는 비타민E와 나이아신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 억제, 세포를 활성화 해주고 피부 미용 효과도 있다. 아울러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당질 함량이 적어 저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 효과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시력감퇴 예방으로 눈 건강에도 좋고 빈혈예방,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다. 특히 문어 먹물은 여성 생리불순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문어와 잘 어울리는 식품으로는 무, 식초, 부추가 있다. 문어를 삶을 때 무와 식초를 넣고 끓이면 문어 살이 연해져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고 잡냄새가 사라진다. 부추의 알리신 성분은 살균작용과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문어와 찰떡궁합이다.

참고로 문어와 고사리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문어는 고단백 식품이지만 고사리는 섬유질이 많은 편이어서 함께 먹으면 소화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문어 요리로는 문어죽, 문어숙회, 초무침, 연포탕, 문어초밥 등 다양하다. 제법 쌀쌀해진 요즘처럼 환절기에 입맛이 없을 때 맛과 영양이 가득한 부드러운 문어죽으로 든든하게 건강을 챙기자.

▶문어죽

▷재료=문어와 삶은 육수, 찹쌀, 당근, 양파, 애호박, 부추, 소금, 참기름, 깨

▷죽 끓이기

- 문어를 깨끗이 손질하여 소금과 식초를 살짝 넣고 삶는다.(문어 삶은 물은 죽을 끓일 때 육수로 사용한다.)

- 찹쌀은 한 두시간 정도 불린다.

- 삶은 문어는 먹기좋게 잘게 다져주고 야채는 곱게 썰어 둔다.

-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찹쌀을 볶은 다음 문어 삶은 육수를 넣고 끓인다.

- 중간중간에 눌지 않도록 저어주고 쌀알이 어느 정도 퍼지면 준비한 문어, 야채를 넣고 푹 끓인다. 죽이 걸죽하게 되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불을 끈다

- 그릇에 죽을 담고 부추, 깨를 고명으로 올린다.

문어는 점액질이 많아 밀가루와 굵은소금을 이용해 빡빡 문질러서 점액질과 함께 빨판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손으로 훑어 깨끗이 헹궈낸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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