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희망을 쏘다/'新 제주관광시대 이끄는 사람들'](9)제주국제감귤박람회

[청년 취업, 희망을 쏘다/'新 제주관광시대 이끄는 사람들'](9)제주국제감귤박람회
  • 입력 : 2015. 12.03(목)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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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주감귤'이란 주제로 전국 10개팀이 참가한 2015제주국제감귤박람회의 감귤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제주관광대 학생들. 사진=제주관광대 제공

학생들 아이디어 빛났다… 각종 수상으로 결실
'감귤메밀 크레페'로 귤카라멜팀 최우수상 수상
감귤조형물 콘테스트서 오순덕씨는 우수상 받아


제주관광대학교 학생들이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의 일환으로 올해 제주국제감귤박람회를 주제로 캡스톤 디자인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달 열린 2015제주국제감귤박람회의 각종 대회에 참가해 대거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감귤박람회 기간 행사장에서 열린 감귤요리 경연대회와 감귤조형물 콘테스트에서 제주관광대 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캡스톤 디자인을 통한 학생들의 역량 강화가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주감귤'이란 주제로 전국 10개팀이 참가한 감귤요리 경연대회에서 제주관광대 '귤카라멜팀(문현주·강지운, 제주관광대 관광호텔조리계열)'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밖에도 제주관광대 관광호텔조리계열 진성현·강성민 학생이 우수상, 장승호·최유진 학생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귤카라멜팀'이 선보인 작품은 '감귤메밀 크레페'다. '귤카라멜팀'의 문현주(22)씨는 "경연대회 주제를 듣고 각각에 맞는 핵심 키워드를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며 "'몸에 좋다'주제의 키워드는 메밀로 잡았고 '맛'은 닭다리살, '대중성'의 키워드는 크레페로 생각해 요리를 연구해 저희 만의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의 특성을 살린 요리를 만들고 싶었다. 제주의 메밀, 감귤 즙, 닭다리살, 잣, 야채, 과일, 새우 등을 이용해 크레페를 만들었다"며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높게 칭찬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인 부정숙 교수는 "어린 학생들이지만 제주의 메밀과 감귤을 음식에 접목시켜 조화를 잘 만들어낸 점과 감귤메밀 크레페가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 누구나 응용해 다양한 맛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회인 감귤조형물 콘테스트에서는 제주관광대 디자인경영과 오순덕(54·여)씨가 '주상절리 벼랑의 감귤과 꽃'이란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늦깍이 대학생이자 화훼를 전공하고 있는 오 씨는 감귤과 꽃을 이용해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된 대포주상절리를 조형물로 표현했다.

오 씨는 "그동안 제주의 여러 관광지를 연상해 조형물을 만들어보는 실습을 해왔지만 그 중 주상절리대의 아름다움이 압도적이었다"면서 "플라워폼을 사용해 주상절리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 씨와 더불어 같은 과 임옥례·송준화 씨도 물허벅을 조형물로 표현해 장려상을 받았다.

지도교수인 이성호 교수는 "캡스톤디자인은 현장실무경험과 창의력을 배우는 수업이다. 학생들이 구상부터 재료선정, 작업까지 스스로 하기 때문에 호응도도 좋고, 그에 따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에 나가서 쓸수 있는 기술과 창의력을 배우는 과제를 진행할 때 마다 전문성을 갖춘 산업체에서도 같이 지도해주기 때문에 그 효과가 배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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