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스포츠]운동하는 삶

[醫+ 스포츠]운동하는 삶
  • 입력 : 2015. 12.25(금) 00:00
  • 편집부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운동의 목적을 잊지 말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며 절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 흡연 등 건강을 해치는 나쁜 생활습관뿐 만 아니라 건강에 유익한 대표적 생활습관 운동도 쉽게 중독이 된다.

중독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무엇인가에 집착하고 통제를 못하는 의존증'. 즉 한 가지 일만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과 관련된 충동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건강에 유의한 운동 중독은 무엇일까?

운동에 대한 집착이나 의존. 지나친 운동 수행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것. 모두 정답이다.

필자는 운동 중독을 조금 더 강하게 정의하고 싶다.

운동 중독은 운동의 가장 본질적인 목적을 잊고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싶다. 다시 말해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참여하는 모든 운동은 중독에 포함되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헬스장을 다니고, 축구, 배드민턴 동호회에 나가고 있는 여러분은 운동을 하러 가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조금씩 만들어져 가는 멋진 몸매, 기술 습득이나 지난 대회의 승패….

아마도 이러한 목적과 목표들이 우리를 운동하게 만들고 있고 우리는 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건강에 대한 목적을 잊고 만들어지는 몸매만, 게임의 승패만 인식하고 운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이것이 운동 전문가인 필자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다.

주말, 각종 운동대회가 개최되고 현장에 가보면 많은 참가자들이 경기장 주변에서 흡연을 하고 있고, 대회가 끝나면 마치 회식을 위해 대회에 참가한 것처럼 음주를 즐기고 있다.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극소수의 선수들을 제외하고, 우리 모두는 건강증진 및 유지가 운동의 목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 것이다.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절대 단기간에 이루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끈기와 노력하는 자세가 습관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먹고 싶고, 쉬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통제할 수 있는 습관을 형성시켜주는 것, 그것이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이다.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 금연, 절주, 소식(小食) 하기를 바란다. 정기적인 예방접종, 건강검진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절제하는 삶, 이것이 운동하는 사람들의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이다.

<제갈윤석·제주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58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