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바로알기]일상 속 운동 '일석이조'

[건강바로알기]일상 속 운동 '일석이조'
  • 입력 : 2016. 02.12(금)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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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오르기. /사진=한라일보DB

긴 설 연휴 기간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피할 수 없었던 음식에 대한 유혹만큼이나 건강, 다이어트 고민 때문에 음식, 술자리 등 살과의 전쟁(건강)을 걱정해야 했을 것이다.

특히 평소보다 명절 증후군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는 것이 대부분 고칼로리의 음식이고 정신적인 갈등으로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에 지방이 축적돼 쉽게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꽉 찬 느낌을 받는 복부 팽만감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복부 팽만감은 소화기관에 별다른 장애가 없는 경우에도 만성적인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는 기능성 소화불량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기능성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안 되는 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이 긴장 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몸이 긴장하면 입과 식도에서 점액 분비가 잘 안 되고, 위장의 운동기능도 떨어져 위산, 소화효소 등의 분비가 줄어들어 위장장애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식후에 배가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차며 악취가 나고 방귀도 자주 나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도 한다.

긴 설 연휴를 마무리하면서 배 둘레를 정리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풀겸 생활속에서 운동하는 것을 찾아보자.

요즘은 생활에 편리한 도구들이 많이 있어 육체적인 힘을 들이지 않아도 집안 청소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설음식 정리도 할겸 냉장고 청소와 집안청소를 하는 등 직접 움직인다면 그것은 집안청소가 아니라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설거지, 목욕, 옷장정리, 화장실 청소 등 생활속에서 해야 할 일을 할때, 단지 생활의 일부분이 아니라 운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이런 일을 할때는 무심코 하기보다는 의식적으로 근육을 이완, 수축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해야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계단오르기, 이불개기, 걸레질, 창문닦기 등과 같은 일은 의외로 많은 열량을 소비시킨다.

일상 생활속에서의 움직임들을 운동으로 활용하는 것은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적고 일상생활에서의 건강한 활력 및 에너지 충전도 시켜줄 수 있다. 즉 일상생활의 생각, 움직임이 조금만 전환이 되어도 건강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도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제대로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의 일상속에서라도 몸을 활발하게 움직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 생활중에 우리가 흔히 하는 일들을 운동하는 것처럼 활기차고 의식적으로 한다면 많은 열량을 소비할 수 있다.

<홍인숙 체육학박사·제주스포츠문화아카데미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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