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해군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촉구

강창일, 해군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촉구
  • 입력 : 2016. 04.08(금) 10:5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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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기호 2번)는 8일 논평을 내고 해군에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강창일 후보는 "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강정은 뜻하지 않는 몸살로 황폐화되고, 국가정책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강정주민들은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 삶의 터전마저 잃은 주민들은 정부의 외면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의 공동체는 무너지고, 삶은 피폐해졌다"며 "그런데 지난 2016년 3월 28일 해군은 강정마을회와 강정주민들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했다. 그동안 공사가 지연된 손해액 중 약 34억5000만 원을 물어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어 "정부와 해군은 줄곧 상생을 외쳤지만 그동안 상생을 위한 어떤 조취도 취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반대주민들을 연행하고 수억 원의 벌금을 물리며 압박하더니 결국 구상권 청구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되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더 이상 강정주민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그들을 대한민국의 국민이길 그리고 제주도의 도민이길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강정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정부, 도정, 그리고 원내 정당 모두는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 해군의 구상권 청구 철회로 진정한 상생의 길을 찾아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강 후보는 7일 저녁 제주시 한경면과 한림읍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이 사회를 맡은 한경면 집중유세에는 김태석 도의원과 좌남수 도의원, 강창일 후보의 장녀가 지원유세를 펼쳤다.

 특히 강창일 후보의 장녀는 "아버지를 4년 더 제주와 대한민국을 위해 내어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며 "제주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아버지에게 힘을 주시라"고 호소했다.

 강 후보는 "그간 한경, 대정, 애월, 한림의 농업용수 광역화사업과 한경면 신창리 마을 내 지중화사업 등 열심히 일해왔다"며 "위대한 제주를 위해 자부심과 긍지로 한경의 아들 강창일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했다.

 한림읍 집중유세 연설에는 20대 청년 고민규 씨와 오옥만 전 제주도의회 의원, 강기탁 변호사가 참여했다.

 강창일 후보는 한림읍 유세에서 "한림 전통시장 특화 사업 선정, 복지회관 신축 등 해온 일들도 많지만 한림항 2단계 개발 사업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20대 국회로 저 강창일을 보내주신다면, 한림항 2단계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한림을 서부지역의 물류 유통 및 수산 중심지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창일 후보는 "한림 주민 여러분의 큰 힘으로 역사를 만들어 달라"며 "제가 반드시 위대한 제주를 만들어내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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