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의 한 하나로마트에서 20대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자 노동단체가 규탄 목소리를 냈다.
2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노조)는 성명을 내고 "마트 지게차 전복사망사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시 소재 모 하나로마트에서 20대 남성 직원 A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는 "27세 계약직 노동자가 지게차 전복 사고로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A씨는 면허가 없음에도 지게차 운전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는 올해 초 결혼해 2주 후면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었던 제주 청년노동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족 증언에 따르면 고인은 면허가 없어 지게차 운전을 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얼마 전 다리를 다쳐 해당 업무에서 배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더 이상 이런 죽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11월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고(故) 오승용 쿠팡 택배노동자의 죽음 이후 몇 달 만의 일이다"라며 "반복되는 청년노동자의 죽음은 제주 노동현장의 구조적 위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인 이상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만큼 무면허 작업 지시 여부와 안전교육 실시 여부, 위험 업무 배치 과정,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며 "농협 또한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명명백백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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