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성당에서 기도중이던 여성 수차례 흉기로 찌른 중국인 피의자 긴급체포

제주시내 성당에서 기도중이던 여성 수차례 흉기로 찌른 중국인 피의자 긴급체포
살인미수 혐의 긴급체포 기자회견
기분 전환하러 제주도 왔다가...
  • 입력 : 2016. 09.17(토) 19:52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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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6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7일 오후 4시 5분쯤 중국인 첸모(5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첸씨는 이날 오전 8시 45~48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한 성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던 김모(61·여)씨를 흉기로 4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직후 현장 유류물과 성당 내·외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뒤 탐문조사 및 CCTV 관제센터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CCTV관제센터가 이날 오후 3시 51분쯤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배회중인 첸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인접한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가 현장에 출동해 오후 4시 5분쯤 첸씨를 검거했다.

첸씨는 경찰에 범행 사실을 자백했으며, 중국에 있을 때 전 부인들에 대한 원한으로 인해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첸씨는 지난 13일 관광차 제주도에 입도했으며 22일에 출국 예정이었다.

경찰은 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피습을 당한 김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옮겨졌으며 제주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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