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속 선생님 NIE](11) 2016 NIE 스크랩 공모전 심사평

[신문 속 선생님 NIE](11) 2016 NIE 스크랩 공모전 심사평
"신문 스크랩 통해 꿈과 가치관 키워 나갈 것"
  • 입력 : 2016. 10.28(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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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한라일보 1층 대회의실에서 NIE 공모전 심사가 이뤄졌다. 사진=강희만 기자

제주중앙여고 양은수 학생 '대상' 대상
응모작 수준 일취월장… NIE 관심 반영
입상작 11월5~6일 신산갤러리서 전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주)한라일보사가 주관한 '2016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스크랩 공모전'에서 양은수 학생(제주중앙여고 1)이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09년부터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라일보가 JDC와 함께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 활동 사례를 다양화하고 지역신문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개인과 팀 부문으로 시상을 구분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더욱이 NIE에 대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해가 거듭될수록 출품작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8일 열린 NIE 공모전 심사에서 이희경 심사위원은(함덕중 수석교사)는 "우수 작품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깊이 있고 다양한 표현이 나왔다"며 "공모전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NIE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속적인 한라일보의 NIE 사업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는 공모전 출품작들의 '융합적 사고력'이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신문기사를 스크랩하고 모르는 단어를 찾고, 내용을 요약한 뒤 자신의 느낌을 써가는 레퍼토리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시, 일기, 만화 등 다양한 글쓰기 갈래로 새롭게 표현하며 가치를 창조해내는 '융합적 사고력'을 오롯이 작품에 표현해냈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대상을 수상한 양은수 학생의 작품에서 융합적 사고의 폭을 확장시킴은 물론 나아가 문제 해결의 대안까지 제시한 점을 주목했다.

양은수 학생도 작품활동을 마무리하며 총 감상평을 통해 "신문 스크랩 마무리 활동을 대부분 설계해보는 것으로 했는데 매번 다른 설계를 해야했기 때문에 상상력도 뭔가 풍부해진 느낌"이라며 "꾸준한 신문 스크랩 활동을 통해 내 꿈, 가치관 등을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입상작들은 오는 11월5~6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내 신산갤러리에서 열리는 'JDC와 함께 제8회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전시회'에 전시된다.



#심사평

▶이희경 함덕중 수석교사=올해 NIE 공모전에는 아주 많은 작품이 응모했다.

대상작 중앙여고 양은수 학생 작품.

더불어 우수 작품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깊이 있고 다양한 표현이 나왔다. 공모전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NIE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증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상으로 선정된 제주중앙여고 양은수 학생의 경우 자신의 꿈인 건축가와 관련된 신문 기사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인간, 건축, 인문학을 접목해 제주도의 건축물까지 탐구했다. 더 나아가 제주도 건축이 나아갈 길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신문활용교육(NIE)이 학생의 꿈과 자기 주도적 사고, 사회에 대한 관심을 내면화하는 목적에 가장 부합했다.

우수상 제주외고팀 작품.

금상을 수상한 남녕고 고유리 학생은 '세계를 보는 눈'에서 세계의 문제에 대한 집중 탐구를 통해 세계의 문제와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를 연결해 자신의 생각과 친구의 의견을 함께 풀어가며 공유의식을 펼쳤다.

은상을 받은 신성여중 김서연 학생은 '신문으로 보는 세상'에서 신문에 표현된 용어에 대한 깊은 탐구, 사회문제 분석,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의 여러 신문기사를 분석하고 관련 자료 탐구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동상인 제주서중 이다연 학생은 신문에서 우리 삶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영향을 끼친 기사들에 대한 집중 탐구로 그들의 삶에 나타난 양면적 생각을 풀어냈다. 구민성 학생의 경우 '신문 속의 성취감'이란 주제하에 자신의 일상 생활과 신문 속의 삶을 연결시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오시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올해 NIE 스크랩 공모전 작품의 특징은 자신의 관심사를 하나의 주제로 선택해 신문기사를 스크랩하고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것들이 많아 NIE 활동이 좀 더 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학교급별로 작품수가 많고 꾸준한 활동과 개성적 표현으로 작품 심사가 쉽지 않았다. 비록 수상을 하지 못했더라도 그 학생들에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어졌을 사고력과 인내, 창의성에 박수를 보낸다. 다음에는 수상자 수를 확대해 시상에 너그러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된 팀별 작품은 팀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협동으로 탄생된 작품에 눈길이 끌렸다. 또한 수업 중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NIE 활동을 시도하고 스크랩한 후 응모한 작품도 NIE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오태현 한라일보 이사·논설실장=NIE는 신문속의 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확실히 각인되고 있었다. 올해 참가 출품이 많았고 내용과 틀도 다양성을 띠면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 특히 학생들은 제주지역 현안 문제들인 교통난, 주차난, 오·폐수, 쓰레기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했다. 최근의 지진과 태풍에 대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잘 표현했다.

▶김두한 JDC 홍보실장=참가 학생수와 작품수가 매년 늘고 있어 NIE 활동이 일선 학교와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육방법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초등부의 경우 주제의 다양성, 창의성이 돋보였다. 중·고등부는 NIE가 사고의 깊이와 논리 전개에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작품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팀별 작품의 경우 개개인의 작품을 모아 낸 경우가 많았는데 팀원이 함께 논의, 활동한 내용이 한 작품에 담겨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년엔 더욱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

▶곽재정 제주NIE학회장=초등부 NIE 스크랩 부분은 지난해에 비해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다. 오랜기간 동안 신문에 관심을 가진 흔적들이 보이고 스크랩 수준이 향상됐다. 스크랩이란 단기간이 아닌 오랜기간 동안 신문을 보고 자신의 생각과 더 나아가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올해는 다양한 주제와 방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돋보였다. 단체 작품의 경우 참가자들이 하나의 주제를 갖고 어우러낸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제주NIE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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