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석(사진) 가파초등학교 교장이 수필 '거미의 그물망'으로 '에세이스트' 70호 수필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거미의 그물망'은 산책 중 거미줄 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 작가가 자신을 거미에 투영하고, 자신이 치는 거미줄은 어떤 사회적 의미망을 갖고 있는지를 창의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필 작법의 한 전형적 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거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단지 개인적인 사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향하여 확산되고 있다. 비교적 안정된 문장과 적확한 어휘 선택, 풍부한 사유의 폭에서 작가의 역량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