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공동체 발전여부는 리더십에 달려 있다'라는 인식이 일반적인 것 같다. 이 대목은 서번트리더십과 일맥 상통함을 알 수 있다. 리더십 연구가들은 21세기 지식시대에 조직이 계속해서 생존·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서번트리더십 개념은 미국의 AT&T 통신사의 Greenleaf(1997)가 처음으로 제시했는데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종업원, 고객 및 커뮤니티를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라 정의할 수 있다.(하략). 위 대목은 이처럼 서번트리더십과 맥을 같이 하고 있지만 서번트리더십 파급효과가 적은 것인지, 요즘 들어 공동체 특히, 비법인 군소 조직이나 집단 임원개선 시 입후보자가 없어 원활한 리더선출을 못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는 민주사회에서 공동체 발전의 관건은 리더 한 사람이 아닌 구성원 모두에게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공동체 발전 동력·한계·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서번트리더십을 검토·병행하면 원활한 리더선출 등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자유와 함께 평등의 필요성을 의식하며 요구할 줄 아는 존재다. 그러므로 공동체 발전 동력은 모든 구성원(만인)에게 보편타당한 법률을 제정하여 능력과 자질이 탁월한 훌륭한 리더를 선출해서 구성원을 공정하게 보살피는데 있다고 본다. 하지만 완벽하게 보편타당한 법률을 제정하는 일이나 완벽한 리더를 선출하는 일이 쉽지 않는 일이라는 점에 인간의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한자리에서 협의하고 검토하여 발견한 가장 탁월한 방법에 의해 완벽하게 보편타당한 법률이 되도록 계속해서 수정 보완하며, 또 완벽한 리더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리더를 선출함으로써 위와 같은 인간의 한계가 극복되어 공동체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수많은 구성원을 가진 국가공동체의 리더역할을 생각해 보며 얼마나 높고 어려운 역할인가에 놀라움을 느낀다…. 리더는 항시 부분이 아닌, 공동체 전체를 잘 보고 개관(槪觀)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만인에게 보편타당한 법률에 의해 운영할 때 국민들은 자유와 평등·윤리 등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되며, 또 개인의 능력이나 신분에 관한 행정적인 일에서도 공과근만·인사고과에 의한 상벌과 업무분장 등이 공정하게 된다. 무엇보다 소홀히 할 수 없는 리더의 역할이다. 참다운 소통도 이러한 역할에 있지 않을까…. 공정한 보살핌과 관련하여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취임사 중 "~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라는 대목에 특히 공감하며 국민전체의 직접선거로 정당하게 선출된 문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함께 힘을 모아 잘 실현됐으면 싶다. 오늘날 선진 민주국가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지닌 리더의 독단적 운영을 보충할 수 있도록 국민(또는 대표자)이 한자리에서 문제를 함께 협의·검토·해결하는 민주공화제로 운영함으로써 과실을 예방하며 공과가 리더 한 사람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있는 발전되고 세련된 운영형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리더는 평소 지도자로서 존경 받을 만한 자격이 되는 행동을 해야하고 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며, 국민(특히 지도층)은 경의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더가 전체를 잘 볼 수 있도록, 전체를 잘 개관할 수 있도록, 정신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보필해야 도리이며 국가발전의 길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본다.
<정한석 전 초등학교장·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