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對日외교 멘토되나

강창일 의원, 對日외교 멘토되나
최근 한·일의원연맹 회장 선출 등 국회 내 대표 일본통
  • 입력 : 2017. 06.22(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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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일본과 양자외교 경험 부족… 가교 역할 기대


최근 국회 한·일의원면맹 회장에 선임된 제주출신 4선의 강창일(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사진)국회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대일 외교 멘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로 진통 끝에 임명장을 받은 강 장관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각 당 원내대표 등을 방문해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조만간 강 의원과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강 의원은 국회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비중있는 의원외교 단체인 한·일의원연맹 신임 회장이자, 국회에서 외교부·통일부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 속하는 법률안, 예산안 심사와 국정감사 등을 맡는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이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외교부를 거쳐 유엔에서 근무했지만, 직접적으로 일본 문제를 다뤄본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도 4개국 외교 경험이 없는 강 장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이에 강 의원은 국회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거쳐 회장에 오른 다년간의 경험을 살려 강 장관을 도울 계획이다.

1972년 설립된 한·일의원연맹은 한국 측 167명, 일본 측 30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한·일 양국의 외교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중진급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의원 단체다.

강 의원은 이번 주 중 한·일의원연맹 8개 분야 분과위원장과 간사단 등 조직을 정비한 뒤 내주 일본 측 의원연맹 관계자들이 방한하면, 뒤이어 7월 중순 쯤에는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강 의원은 21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이낙연 국무총리, 강 장관과 만나 일본과 관련한 현안들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일 외교 현안을 풀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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