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음식 연구가로 활동하는 오인순(제주시 봉개동·사진)씨가 '문학청춘' 여름호에서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선작은 '벚꽃 만발, 어머님', '우산 속의 로망' 등 2편이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에 대해 "두 편의 글은 문장이 평이하면서도 논리적이고 짜임새가 있어 충분한 설득력을 지녔다"며 "평범하지만 우리 이웃의 따뜻한 이야기이며 진솔한 정감이 녹아있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당선 소감에서 "늦은 나이에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꽃망울을 바라보며 그 속에 숨어있는 생명체의 쉼없는 섭리처럼 차근차근하게 지면을 통해 용솟음치고 싶다"며 "나의 언어가 누군가의 마음에 위로가 되어 노래가 되고, 춤이 되어 자그마한 기쁨이라도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