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지난 1일 열린 '2017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은 그야말로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그 화려한 축제의 뒤에는 든든한 행정지원이 이뤄지며 행사의 완성미와 풍성함을 더했다.
주최 측의 하나인 히로사키시는 대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히로사키시 관광관에서 마라톤 참가자와 가족, 페이스 메이커를 위한 전야제를 마련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마라톤 코스를 포함한 지역 특산물인 사과 생산지와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미니관광투어'를 실시했다.
카사이 노리유키 히로사키시장은 전야제 행사에서 애플마라톤 참가를 위해 제주에서 현지를 찾은 방문단을 열렬하게 환영, 직접 소개하며 히로사키성은 물론 많은 자연·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히로사키시에서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좋은 시간을 되길 기원했다.
카사이 시장은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을 대표하는 제주선수단이 애플마라톤에 참석해 너무 고맙고, 앞으로 아오모리현과 제주도를 포함해 한국과의 결연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돈독해 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10월 29일부터 인천공항과 아오모리현을 잇는 직항노선이 주 3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며 "특히 이번 항공편 확충으로 양국간의 스포츠는 물론 각종 문화교류, 행정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마라톤의 경우, 대부분 행사 전반을 시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사과산업도 있지만 마라톤을 통한 지역의 관광산업에 중점을 두는 등 전반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회 개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