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옥단씨 '문학광장' 시조 부문 신인상

오옥단씨 '문학광장' 시조 부문 신인상
  • 입력 : 2017. 11.21(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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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옥단(제주시 오남로·사진)씨가 격월간 '문학광장' 11·12월호 시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변신', '새벽이 오는 소리', '우산' 등 3편이다. 이만섭 심사위원장은 이들 작품에 대해 "시인의 시 세계는 오랜 습작을 통해 터득한 정서의 구조가 잘 드러나 있다"며 "시조가 요구하는 소재나 주제 표현 삼박자를 조화롭게 갖춘 정화된 경험적 자아는 자기극기의 문체마저 엿보인다"고 평했다.

오씨는 당선 소감에서 "내일 모레가 미수(米壽)이니 글을 발표하는 일조차 과욕이라고 여기며 살다가 문득 품고 있던 글 조각들을 세상에 던져보고 싶었다"며 "부끄럽고 두렵지만 제 시조를 건져주심에 대해 감사드리며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방송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앞서 '문학광장' 수필부문 신인상(2010)을 수상했고 수필집 '땅 위에서도 숨비소리가 난다'(2010)를 냈다. 문인협회서귀포지부 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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