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라일보 선정 10대 뉴스]

[2017년 한라일보 선정 10대 뉴스]
‘정유년’ 담금질로 ‘무술년’ 금빛 희망 쏘아보자
  • 입력 : 2017. 12.26(화) 20:00
  • 조흥준 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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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중 탄핵

'건국 이래 역대급' 국정농단사건으로 불릴 만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드러나 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중 탄핵됐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이어지면서 외신으로부터 '역사상 최대 규모 집회', '축제 같은 시위'로 평가받은 촛불집회는 결과적으로 대한민국과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켰다.



② 문재인 정부 출범

2017년 5월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으로 불타오른 촛불 민심은 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1위와 2위간 득표차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도 '제주 1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제주가 정치풍항계라는 공식이 맞아떨어졌다.



③ 한국 단체여행금지 등 사드 보복

중국정부가 올 3월15일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여행 금지조치를 내린 이후 입도 중국인 관광객 수는 11월 기준 71만6000명으로 전년도 289만2000명에 비해 75.2%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도내 관광업계는 사드 보복을 계기로 중국에 치중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중국인 단체 저가관광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④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문재인 정부는 12월 12일 국무회의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공사지연으로 생긴 국고손실에 대해 강정주민 등(개인 116명·5개 단체)에게 청구한 34억5000만원의 구상금을 철회키로 했다. 강정마을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그동안 주민 등이 기소당한 587건 중 140여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⑤ 제주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2017년 8월 26일 대중교통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노선버스 요금 체계가 하나로 통일되고, 급행버스와 대중교통 우선차로가 신설됐다. 또 처음으로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됐다. 그러나 버스 노선체계가 한꺼번에 바뀌고, 행정의 준비부족으로 곳곳에서 혼란과 불편이 뒤따랐다. 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준공영제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⑥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 본격 도입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 도입됐다. 정해진 날에 정해진 재활용품만 배출함으로써 생활 폐기물 매립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배출시간·요일 불편으로 주민 불편 민원도 다소 발생했다. 제주도는 요일에 상관없이 수시로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는 재활용도움센터를 2020년까지 도내 170곳에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⑦ 양돈농가 축산분뇨 무단 배출 파문

도내 일부 양돈농가가 돼지분뇨 수천t을 지하수가 흐르는 길목인 '숨골'로 무단 배출한 사건이 적발되며 큰 파장이 있었다. 제주도는 후속조치로 돼지분뇨를 무단유출한 양돈업자를 구속하고 양돈장은 허가를 취소했다. 또 도내 전 양돈장을 전수조사하고 불법 농가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⑧ 포항지진 여파 대입수능 연기

지난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일주일 긴급 연기됐다. 제주지역 수험생도 이같은 자연재해로 24년 수능 역사상 첫 연기로 혼란스럽기는 만찬가지였다. 교육당국과 학원가도 비상체제에 돌입해 시험장 재배치와 시험지 보안관리 강화, 특강 마련 등에 분주했다.



⑨ 특성화고 실습학생 이민호군 사망

도내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 군이 현장실습중 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1월 19일 끝내 숨졌다.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진상규명 촉구와 안전문제는 물론 학생들의 근로기준 등 인권보호 강화에 따른 촛불집회가 열렸고, 정치권의 현장방문도 잇따르며 개선책 마련이 요구됐다. 영결식은 제주도교육청장(葬)으로 엄수됐다.



⑩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2018학년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한다. 이에 따른 내년도 무상교육비는 입학금 및 수업료 160억원과 학교운영 지원비 41억원 등 201억원이다. 도교육청은 또한 내년 우선 82억원을 투입해 다자녀가정과 저소득층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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