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D-60일 인터뷰] 최웅식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D-60일 인터뷰] 최웅식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가짜 뉴스 등 여론 왜곡하는 불법행위 엄단"
  • 입력 : 2018. 04.11(수) 2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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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식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지방선거 동네민주주의 실현할 수 있는 기회
중대 선거범죄·지역토착형 불법행위 강력 대처
우리동네 희망공약 모집… 정당·후보에 전달


오는 14일 전국동시지방선거 D-60을 맞이함에 따라 최웅식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과 만나 이번 선거의 의미 등을 들어 봤다.

▶지방선거가 60여일 남았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2월 13일부터, 도의원 및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돼 여러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본 선거 후보자 등록이 5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실시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인명부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작성되고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6월 1일 최종 확정된다. 사전투표는 6월 8일과 9일에 실시되며, 선거일인 6월 13일에는 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와 중점 관리방안은 무엇인가=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 높아진 정치의식을 '동네 민주주의'로 전환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선거의 중심에 유권자와 정책이 설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과 생활밀착형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해 선거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단속은 사전 안내와 예방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공천 관련 금품수수 및 매수행위, 가짜뉴스 등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와 같은 '중대 선거범죄'와 동창회·향우회·산악회 등 지역적 연고 단체의 선거관여, 지역세력과 유착한 불법조직 설치 등 '지역 토착형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확대되면서 '가짜뉴스' 등이 빈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사이버상의 선거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SNS상의 가짜뉴스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NS상의 가짜뉴스는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하고 왜곡된 지역여론을 형성해 선거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파급력 또한 엄청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방·흑색선전 전담 TF팀'을 편성·운영하고 이 부분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정책선거를 위한 대책은=우선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책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로부터 '우리동네 희망공약'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접수받고 있다. 접수받은 유권자 희망공약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동네 공약지도' 및 '희망공약 모음집' 등으로 제작해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선거운동기간 중에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쉽게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정책·공약알리미사이트'에 후보자의 정보와 정책·공약을 공개하고 '후보자 TV 대담·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범도민적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이번 지방선거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로 핵심가치는 ‘참여·희망, 축제, 화합’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기관 등과 협업해 도민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25일 지역 마라톤대회와 4월 7일과 8일 제36회 제주유채꽃축제장에서 도민들과 함께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오는 5월 27일에는 제주탑동해변공연장에서 유권자와 함께 공감하고 동네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아름다운 선거, 뷰티풀데이 콘서트(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 오일장 등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후보자와 지역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오늘로서 선거일이 정확히 62일 남았다. 제주의 경우 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및 비례대표도의원, 교육의원을 뽑는 5개의 선거가 실시된다. 지방선거는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함께하는 동네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다. 이를 위해 후보자는 합법적인 선거운동으로 자신을 알리고 동네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또 도민들은 후보자가 누구인지, 정책과 공약은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꼼꼼히 살펴보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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