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人터뷰]김영훈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초대원장

[한라人터뷰]김영훈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초대원장
“무궁무진 제주 콘텐츠 보배처럼 꿰겠습니다”
  • 입력 : 2018. 04.19(목)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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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초대원장

오늘 오후 콘진원 개원식
“콘진원 현재 인큐베이터에… 정부 공모사업 등 적극 참여

자문기구 영상위 구성 고심…예술극장 활성화 방안 모색”

"제주신화 등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재료는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부 낱개로 되어 있어서 그걸 꿰어야 보배가 됩니다. 그 구슬을 꿸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훈 재단법인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콘진원) 초대 원장. KBS제주 보도국장 출신인 그는 "팩트를 재료로 뉴스라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과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다르지 않다"며 임기 3년간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전국 공모를 통해 원장으로 임명된 그는 "제주를 흔히 대한민국의 1%라고 하지만 문화 역량은 0.5%인 것 같다"며 콘진원이 제주지역 문화 분야 성장을 이끄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지금의 콘진원을 두고 "인큐베이터 안에 있다"고 표현한 김 원장은 앞으로 제주도 대행 사업보다는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능력을 키우고 전국적 문화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반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제주영상위원회를 해산하고 콘진원이 출범하는 과정에 영화계 일각의 반발이 컸던 점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영상산업팀에 설치되는 자문기구인 제주영상위원회를 구성할 때 영상문화 발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해줄 사람을 위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신규 인력도 확충된다. 정원 32명의 절반도 안되는 13명으로 콘진원이 출범하지만 최소 인원 22명까지 확대되도록 9명을 추가 채용한다.

김 원장은 특히 올해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용역비를 확보한 예술극장에 대해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제주도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예술극장 활성화인 만큼 다른 지역의 모범 사례를 직접 찾아보고 가장 좋은 방법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은 19일 오후 3시 콘진원 건물 야외 벽화 앞에서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영상산업팀, 문화산업팀, 교육운영팀, 아시아CGI창조센터 등으로 구성된 콘진원은 올 한해 로케이션 유치, 영상·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강화,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확대, 실내스튜디오 조성 사업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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