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에게 바란다] (1)청년

[도지사 후보에게 바란다] (1)청년
"일자리 부족·주거비 부담 문제 해소 해주길"
일자리 한정적 공무원 시험 몰두… 대학·전공의미 사라져
주거비 부담, 최저시급도 못 받는 아르바이트환경 개선도
  • 입력 : 2018. 04.23(월) 18:3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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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석(27)·고혜욱(24) 형제는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랬다.

한라일보는 제7회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각계각층과 만나 도지사 후보들에게 바라는 점을 23일부터 전한다.



제주도내 청년층은 차기 도지사에게 팍팍한 청년들의 삶을 개선해주길 바랬다. 특히 청년들은 다양한 기업 유치, 경제활성화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르바이트 환경, 주거비 부담과 관련된 문제도 해결해주길 원했다.

 고혜석(27)·고혜욱(24) 형제는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두 청년은 "도내 일자리가 한정적이어서 주변 사람 대부분이 9급 공무원을 준비한다. 대학진학의 이유·전공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공예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홍은영(26)씨도 "도내 일자리의 경우 정규직이 없고 대다수가 계약직인데다 일자리도 관광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예분야만 해도 해녀·바다와 관련된 관광상품을 만드는 경우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그외 개인작품이나 공예상품 제작 시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싼 주거비,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환경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뽑혔다. 고준용(25) 학생은 "집세가 많이 올라 연초면 목돈이 한번에 필요하다. 사글세 400~500만원, 학비 200만원을 합치면 적어도 600~700만원이 든다"고 토로했다. 고 군은 "학교 기숙사가 있지만 타 지역에서 온 학생들을 중심으로 배정돼 오히려 제주도 학생들이 주거비를 부담하게 되는 구조"라며 현 구조에 대한 보완 또는 개선을 바랬다.

 김지수(23) 학생은 "도내 아르바이트 대부분이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자리도 별로 없어서 신고하기도, 업주에 시급을 올려달라고 요청하기도 어렵다"며 "최저시급만이라도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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