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제주후보 표 주지 말라" 원희룡 견제

홍준표 "무소속 제주후보 표 주지 말라" 원희룡 견제
자유한국당 제주도선대위 발대식·필승결의 대회
"당원, 가족만 투표해도 승리 가능" 결집 당부
  • 입력 : 2018. 05.08(화) 12:28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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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필승결의 대회가 8일 홍준표 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상공회의소 5층에서 열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소속으로 나온 사람한테 표를 주지 말라"며 과거 새누리당(옛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를 견제하는 한편, 당내 이탈표 방지에 공을 들였다.

 홍 대표는 이날 제주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필승결의 대회에서 "무소속으로 나오는 사람한테 표를 주는 것은 절대 우리한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제주도에는 휴대폰으로 연락이 되는 당원이 4만명이고, 그외 당원을 합치면 6만명이 넘는다. 집토끼만 잘 잡으면 되는 선거다"면서 "6만명 당원의 부인과 자녀, 집안끼리만 투표해도 18만표이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끼리 제대로 결속해 투표장에 간다면 무조건 이기는 선거이다"고 강조했다.

 또 홍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우리 후보 지지율이 10%가 나오지 않아 이제는 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에 말씀"이라며 "(해당)여론조사 응답률은 4~5%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방훈 제주도시자 선거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특히 홍 대표는 2004년 총선과 2008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옛 새누리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선거에서 승리한 점을 상기시키며 여론조사 결과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홍 대표는 "결국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자기를 지지를 하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우리 당으로 결집해야한다. 무소속으로 나오며 이당 저당 눈치보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표를 주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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