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백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서귀포시 서부선거구 예비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디배움학교' 운영을 폐지하고 그 대신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교육특례 100% 활용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양성언 교육감 때에는 제주형 자율학교인 'i-좋은학교'가 제주특별법 교육특례를 적용해 '외국어교육'에 특화시켜서 그나마 제주 학생들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증진에 성과 창출이 있었다"며 "앞으로 제주형 자율학교는 외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력 등 핵심역량을 중점 지도하는데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하지만 이석문 교육감이 추진하는 제주형 자율학교 '다혼디배움학교'는 국제교육 수준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는커녕 일반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아리 활동 수준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이 다혼디배움학교 운영 2년차에 5개교 종합평가 결과보고서를 살펴봐도 교육과정 신설과 관련한 성과는 수업전념학년제를 제외하면 전무한 실정으로, 대부분의 성과가 학부모 동아리 및 학생 동아리 활동 운영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특별법 교육특례를 적용한 제주형 자율학교는 공통 교육과정의 50% 범위 내에서 학교별 자율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나, 정작 이석문 교육감은 이 같은 특례 적용은 커녕 2007년 당시 도입된 제주형 자율학교인 'i-좋은학교'에서 예산 지원 금액만 늘린 수준에서 '다혼디배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렇게 천편일률적이고 여느 일반학교와 교육과정이 다르지 않은 '다혼디배움학교'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