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6.13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에 공식 등록한 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가 올 2학기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4년의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 아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재선 도전 포부를 밝히며 5대 중점 정책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가 제시한 5대 중점 정책은 ▷올 학기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현미경 교육 복지' 실시 ▷고교체제 개편 안정적 완성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운영 ▷4차산업혁명 안정적 대비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한 제주에서, 고교 무상급식을 완성하겠다"며 "원칙적으로 고교 무상급식은 제주도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지만 '도세 전출 비율 상향'으로 교육청 예산으로도 충분히 고교 무상급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도청과 합의를 전제로 추진하겠지만 합의가 안될 시,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올해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든 교실의 공기청정기 설치와 4대 중증 질병에 대한 각별한 지원 대책을 수립하는 등 아이들의 일상 문제를 세밀하게 관리, 지원하는 '현미경 교육 복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운영을 통해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와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제주사회와 아이들의 미래에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해 집단 지성을 모으면서 합의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론 현안으로는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전환 문제 등을 짚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10일 섬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10일 우도 방문에 이어 11일 이후 추자도와 가파·마라도, 비양도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인 '함께, 아이행복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열린다. 캠프 색깔은 제주 정체성을 입고 행복 제주교육을 실현하자는 뜻으로 '제주 감귤 색'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