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원희룡 예비후보 퇴원 후 귀가

피습 원희룡 예비후보 퇴원 후 귀가
원캠프 "매우 유감… 폭행사건 선거 활용 안해"
15일 예정된 일정 모두 취소·16일부터 정상화
  • 입력 : 2018. 05.15(화) 14:3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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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피습 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던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15일 오전 퇴원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일보DB

14일 토론회에서 제2공항반대대책위 관계자에게 폭행당한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퇴원 후 귀가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예비후보는 15일 원캠프 일동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원희룡 캠프는 이번 사건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 공개토론장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는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저희 원 캠프의 관계자 일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일이 도민통합의 관점에서 승화됐으면 한다"면서 "이 또한 제주의 발전과 미래를 설계해 가는 데 불가피하게 내재해 있던, 그래서 우리 모두가 같이 아파하며 보듬어 치유해 가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예비후보는 이어 "스스로 신체에 해를 가한 분도 빠른 회복과 안정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원 후보 지지자들께서도 이 시간 이후 지나친 억측과 원 후보에게 폭력을 행사한 분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선거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민과 국민들도 이와 같은 뜻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원 예비후보는 "일부 언론보도와 SNS 등을 통해 이 사건을 곡해하고 2차, 3차 피해자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 도민여러분의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으로 더 이상 이런 세력들이 활개칠 수 없도록 감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또 "어제 저녁 사건초기, 언론을 통해 일부 격한 표현으로 이 사건을 정의했던 점은 현장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충격 받은 일부 관계자들의 성급한 대응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이 우리 제주도민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캠프는 원 예비후보가 피습 직후인 14일 오후부터 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심신의 안정을 취했으며, 신체 피해가 비교적 경미함에 따라 15일 오전 퇴원한 뒤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까지 잡힌 일정은 모두 취소됐으며, 16일 오전부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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