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기한 '2015년 맹지진입로 구입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는 헛발질"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원 예비후보의 모친이 지난 2015년 맹지 진입로를 구입할 때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매입했다며 보통 맹지의 진입로는 보통 시세보다 3배 이상 줘야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직 도지사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았거나 다운계약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캠프의 강전애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해당 과수원(맹지)은 원 예비후보의 부모님이 상속받아 경작해오던 땅이었으나 사업실패로 타인에게 매도된 뒤 매수인의 동의하에 부모님께서 계속 경작을 했고 이후 2006년 모친 명의로 매수했다"며 "진입로가 있는 1376-1번지 중 50평 역시 부모님 땅이었으나 사업실패로 타인에게 넘어갔고, 매수인의 동의하에 계속 진입로로 사용해오다 지난 1994년 진입로 부분만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기부상 소유자로 등재되지 않은 이유는 당시 분할 최소면적 200㎡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015년 1376번지 소유자가 땅을 다른 사람에게 팔면서 분할합병 등기로 원 예비후보 부모님이 이전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동네주민들에게 물어만 보아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대단한 비리인 냥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구시대적인 정치공세에 대해 누가 무슨 의도로 기획하고 발표까지 했는지 밝히고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