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골프장 명예회원 500명 이상… 억대 상납 왜곡말라"

문대림 "골프장 명예회원 500명 이상… 억대 상납 왜곡말라"
  • 입력 : 2018. 05.19(토) 14:23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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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8일 합동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제기한 골프장 명예회원과 관련해 "500명 이상 중 1명일 뿐이고, 혜택도 없는데 억대 회원권을 상납받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 예비후보는 19일 논평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골프장은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불러와 대한민국은 물론 제주도 서비스 산업이 위축됐던 시기에 제주도민의 자본으로 만들어졌다"며 "골프장에서는 경영난 극복을 위해 영업과 홍보 차원에서 지역 주요인사 등에게 명예회원을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저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좋은 취지라 생각해서 골프장의 명예회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고, 현재까지 해당 골프장의 명예회원은 500명 이상 위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명예회원으로 위촉된 시점은 2009년 5월경이다. 마치 억대의 골프장 회원권을 상납 받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말 그대로 명예회원에게는 어떤 큰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돈으로 사고 파는 골프장 회원권이 아니라 골프장 이용료의 일부를 할인해 주는 것"이라며 "도내 주요 골프장은 영업홍보, 고객유치 수단으로 주요 인사들에게 할인혜택을 부여해 주는 명예 또는 특별회원을 위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문 예비후보는 "해당 골프장의 명예회원이라고 해서, 제가 공적인 지위를 이용해 어떤 특별한 혜택을 부여했거나 대가를 받은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며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주도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못하게 처신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게 된다. 옷매무새를 다시 가다듬고 더 낮은 자세로 도민 곁에서, 도민들과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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