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교육감선거 공약 비교] ② 고교체제개편

[6·13 지방선거 교육감선거 공약 비교] ② 고교체제개편
'다양성 존중' 목표 같지만 방법론 제각각
  • 입력 : 2018. 05.22(화)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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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고 확대 및 예술·체육고 신설 이견
제주시 서부권 여중·고 신설 '한 목소리'

제주 고입제도개선과 함께 고교체제개편이 또다시 교육감선거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변화는 있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에서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읍면지역 고등학교 적정 규모 유지를 위한 학생 유치, 제주시 동지역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 평준화지역 일반고 입학 경쟁률 완화 등의 고교체제개편 과제가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고교체제개편 방향은 큰 틀에서 '아이들의 다양성 존중'이라는 목표점이 같다. 하지만 저마다의 방법론으로 '고교체제개편의 완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의 서면질의 답변에서 김광수 예비후보는 '4차산업시대 교육과정에 맞는, 고교학점제가 시행 가능하고, 고등학교 입시 경쟁을 완화하는 고교체제개편'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맞춤형 지원을 해줘야 한다. 원하는 학교에 가고 싶은데 정원이 부족하다면 학급을 늘려주고, 원하는 교육과정을 공교육의 틀 안에서 신설해주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진정한 고교체제개편 수정·완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른 5가지 개편 핵심안은 ▷평준화 고교 일반 학급 확대(중학교 내신 기준 70% 인원까지 확대) ▷예술/체육 고등학교 설립·재편(예술/체육고 신설, 예체능 종합고 신설, (특수목적학과 운영중인)함덕·애월고 학급 개편으로 1개의 일반계고와 1개의 예체능고로 재편 등) ▷제주시 서부지역 여학교 설립 ▷전반적인 교육과정 수준 강화 ▷고교학점제/교과선택제 진행이 가능한 수준의 개편이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성적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꿈과 끼, 가능성에 맞춰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문화로 변화하는 고교체제개편'을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감 재임 시절 고교체제개편은 아이들이 자신의 자질에 맞춰 특성화고를 선택하고 읍면중에서 읍면고로 가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등 학교 교육과정의 안정화를 이루는 과정이었다"며 "이젠 이런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을 확실한 일상적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5가지 개편 핵심안은 ▷다양한 수업과 평가, 교육과정 속 도내 30개 고교의 균형 발전 ▷국제학교 수준의 공교육 실현 ▷평준화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통한 교육과정 안정화 ▷예술학과(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 설치 학교 지원 확대 ▷특성화고를 전문 직업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학교로의 발전이다.

세부 공약을 비교해보면 두 예비후보 모두 제주시 서부권 여학교(중·고) 신설에 찬성 뜻을 밝혔다. 하지만 특수목적고(외고)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을 통한 일반계고 확대와 예술/체육고 신설 여부에는 이견을 보였다. 특수목적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김 예비후보는 '반대', 이 예비후보는 '조건부 찬성(지역사회 합의 필요)'입장이다.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과 예술/체육고 신설은 김 예비후보는 '찬성', 이 예비후보는 '반대'다.

읍면지역 고교 통합에 대해서 김 예비후보는 "학급당 학생수 줄이기를 통한 양적인 통합은 반대"라면서도 "교육 질 향상을 위한 학과 개편과정에서의 질적 통합은 찬성"이라며 '조건부 찬성'입장을, 이 예비후보는 "지역사회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고, 현재 다양한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학교로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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