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캠프, 문대림 후보측 대변인 검찰 고발

원희룡 캠프, 문대림 후보측 대변인 검찰 고발
  • 입력 : 2018. 05.29(화) 09:2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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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측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측 홍진혁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원 후보는 28일 강전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문대림의 '물타기 고발 남발'을 규탄한다"며 원캠프에서 홍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진혁 대변인은 28일 "지난 2014년 7~8월쯤 비오토피아의 주민회장이었던 박씨가 비오토피아의 세금감면 관련 민원이 있어 당시 원희룡 도지사의 집무실을 찾았다"면서 "그 때 온천사우나, 휘트니스센터 등 시설이용에 특전이 있는 비오토피아의 특별회원의 자격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였고, 원 지사는 이를 수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희룡 후보와 박종규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을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원 후보는 "그러나 이는 실상과 전혀 다르다. 원 후보와 박 전 회장은 지난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원 후보와 박 전 회장은 2014년 원 후보가 도지사에 취임한 뒤 도지사실에서 만나 박 전 회장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으로 위촉한다는 서면을 원 후보에게 전달하자, 원 후보가 서면을 읽어본 뒤 필요없다고 그 자리에서 거절하며 서면을 박 전 후보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어 "원 후보의 거절에 당황한 박 전 회장은 도지사실을 나오며 기분이 좋지 않아 서면을 비서자리 쪽으로 던졌던 것 같으나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사실이 이러할 진대, 문대림 후보 캠프에서는 더러운 정치공작을 하려는 술수로 원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시작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넉넉히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선거 전 마구잡이로 터트려보자는 심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이러한 사람이 어찌 도지사의 자격이 있는가? 문 후보는 얄팍한 속임수로 선거판을 더럽히지 말고, 허위사실공표에 따른 책임을 질 준비부터 하라"며 "원캠프에서는 향후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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