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제2공항 아닌 다른 미래를"

고은영 "제2공항 아닌 다른 미래를"
  • 입력 : 2018. 06.10(일) 17:21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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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제2공항 반대 집중유세를 펼쳤다. 사진=고은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10일 난산리 사무소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제2공항 반대 집중유세를 펼쳤다.

고 후보는 이날 "올해 1월 마무리된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안)'은 35개 사업에 1조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기본구상이 나왔지만 주민대상 설명회도 진행되지 않은 채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본구상에 기반한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에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니 돈이 얼마 풀린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로 무엇 사업이 진행되는지, 그게 주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며 "왜 주민들이 모르는 개발계획이 진행되어야 하냐"고 질타했다.

고 후보는 "제2공항은 성산읍 주민들에게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제2공항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제주도 전체에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며 "폐수가 바다로 흘러넘치고 쓰레기가 곳곳에 쌓이고 소음이 심해지고 도로가 막히면 관광객들도 줄어들 것이다. 그 문제를 가장 먼저 감당해야 하는 곳이 바로 이곳 성산읍"이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오늘 제2공항을 반대하자는 이야기를 전하러 여기에 왔다"며 불 보듯 뻔히 예상되는 주민피해, 제주도의 파괴를 모른 척 넘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함께 제2공항이 아닌 다른 미래, 다른 제주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자신과 녹색당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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