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화 시대와 다양한 미디어환경의 급변으로 인한 정보의 과잉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신문 매체 또한 속성과 형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이 NIE의 개념 확장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신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던 NIE(Newspaper In Education)는 의미가 확장되어 뉴스에 초점이 맞추어진 'NEWS In Education'의 뉴스 활용 교육으로 전환 중이다.
뉴스 활용 교육을 포함해 뉴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뉴스 이용자 교육을 뉴스 리터러시 교육과 동일 시 하고 있다.
뉴스는 '언론사'라는 사적 기구를 통해 생산되고 그 자체로 공공재의 성격을 가진다. 공공정보를 제공하는 일반화된 통로이며 민주주의를 유지, 발전시키는 가장 기본적 구성 요소이다.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뉴스가 일방향의 생산·소비만 아니라 쌍방향으로 뉴스를 생산·소비하는 뉴스 플랫폼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뉴스 리터러시란 뉴스를 보고 듣고 읽는 것만 아니라 뉴스의 사실과 의견에 대한 가치, 편파성, 왜곡 여부 등으로 뉴스 소비자로서 뉴스의 가치를 분별해 파악하고 정보의 편파·왜곡의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개인과 집단의 문제 해결을 위해 뉴스의 적합성을 스스로 평가하는 판단 능력을 가지고 뉴스에 대한 적극적이고 능동적 활용, 소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뉴스 리터러시 교육과정은 뉴스의 본질을 이해하게 하고 뉴스를 현명하게 소비·생산하고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 과잉의 시대. 뉴스는 이 사회의 필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뉴스는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어떤 뉴스를 선택해서 봐야하지? 어떤 뉴스가 좋은 뉴스일까? 고민해보아야 한다. 물론 사람마다 좋은 뉴스의 조건은 다를 수 있지만 좋은 뉴스의 선택은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다. 좋은 뉴스의 조건은 많지만 최소한의 조건을 알아본 다음 자신이 선택한 '좋은' 뉴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조건을 충족하는지 평가해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번 NIE연재는 기존에 NIE수업과 뉴스 활용 수업인 뉴스 리터러시를 접목해 변화하는 뉴스환경에 익숙하고 현명한 뉴스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가는 초등학생과 중·고등, 일반 성인들이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구성하고자 한다.
첫 번째 문은 독자가 좋은 뉴스라고 선택한 뉴스가 '좋은' 뉴스의 최소한의 선택 기준을 제시해 평가하는 능력을 키우고자 했다.
이 최소한의 조건에 맞는 뉴스들의 특징을 찾아보자.
'좋은' 뉴스의 특징은 공정성, 다양성, 정확성, 타당성, 진정성, 시민적 예절을 가지고 있다. 공정성은 좋은 뉴스의 핵심가치이기도 하다. '공정하다'는 것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뉴스와 관련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양성은 뉴스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보여주고 담아내는 것이며 다양성이 있는 뉴스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확성은 정확한 관찰과 이해에 근거한 뉴스이다. 뉴스의 내용이 다른 요소에 의해 방해받지 않아야 하고 비유적인 표현이 심하거나 뉴스를 쓰는 사람의 감정이 담겨서는 안된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해서도 안된다.
타당성은 주장이 확인 가능한 근거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근거로부터 합리적으로 도출된 뉴스, 근거가 실현 가능하고 실제적으로 쓸모가 있을 때 타당성을 얻을 수 있다.
뉴스는 뉴스를 읽는 독자나 시민에 대한 예절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독자의 수준을 낮게 보거나 가르치려고 하는 뉴스는 좋은 뉴스가 아니다.
진정성은 쓰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의 솔직한 신념이나 진정한 의도를 담고 있는 뉴스이다.
'좋은' 뉴스의 조건을 이해하고 '좋은' 뉴스의 조건을 통해 좋은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이 활동을 통해 뉴스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수립하고 개인이 뉴스에서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재은·제주NIE학회>
노형중학교 조민후(1학년) 작품
백록초등학교 이수빈(6학년) 작품
백록초등학교 이채훈(6학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