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동 조교사는 1100승 고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김영래(53) 조교사가 제주 경마장 최초로 1400승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조교사는 지난 30일 4경주에서 강수한 기수가 기승한 '광해최고'(3세 숫말)가 역전승을 거두면서 1400번째 우승 기록을 썼다. 올해 제주도지사배 클래식을 포함해 대상경주 27회 우승, 최우수 조교사 5회 선정 등의 여세를 몰아 이러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김 조교사는 제주 경마장 기수로 활동하다 1996년부터 조교사로 전직해 23년째 재직하고 있다. 9197회의 출전횟수가 보여주는 성실함과 승률 15.2%, 복승률 27.6%의 준수한 경주 성적이 이번 기록 달성에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조교사는 "소속 마방에서 고생하는 관리사들과 나를 믿어준 마주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나만의 트레이드마크인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기록 달성을 계속 이어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깨어지지 않을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고성동 조교사는 지난달 29일 제주경마 3경주(900m)에서 나유나 기수가 기승한 '미듬의별'(2세 암말)을 통해 현역 조교사 중 4번째로 1100승을 달성했다. 김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