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완승 요인 ‘진정성’… 현안 함께 풀어나가야”

“민주 완승 요인 ‘진정성’… 현안 함께 풀어나가야”
[4·15 총선 / 선택 2020, 당선인에게 듣다]
  • 입력 : 2020. 04.17(금)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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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JIBS스튜디오에서 한라일보와 제민일보·JIBS 등 도내 언론3사가 마련한 '선택 2020, 당선인에게 듣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송재호, 제주시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당선인이 대담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송재호 “4·3특별법 개정 1호 공약”
오영훈 “섬 한계 극복 해운물류 혁신”

위성곤 “헬스타운에 약학대학 유치”


표류 4·3특별법 개정안 통과 “낙관”
제2공항 갈등 해결 “지혜 모아야”


한라일보와 제민일보·JIBS 등 제주도내 언론3사는 16일 오후 JIBS스튜디오에서 '선택 2020, 당선인에게 듣다'를 개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송재호, 제주시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당선인이 참석해 4·3특별법 개정, 제2공항 갈등 해결 등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한 당선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당선소감

▷송재호=제주도민에게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감사와 영광이 저의 몫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몫이라 생각하고 제주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영훈 =선거결과를 보면서 시민 여러분이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많은 득표율로 저를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그리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말씀드린다.

▷위성곤=다시한번 신임과 제주도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선거과정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이야기, 시민들의 뜻,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



▶선거운동 중 상대 후보 진영에서 허위 사실 공표 등의 고발이 이어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위성곤=상대 후보에서 검찰 고발을 두가지 했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처럼 발언한 것, 다른 하나는 의정보고서 허위사실 등이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인 사실을 네거티브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했다. 사실에 근거해서 정책을 함께 토론하고 논의를 가져야 하는데 다소 아쉽다.

▷송재호=당선 목적으로 있지 않은 사실을 이야기하면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4·3추념식에 방문한 것이 마치 제가 요청한 것 처럼 이야기 했다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 국가균형위원발전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제주뿐만아니라 전국의 현안을 전달하고 건의하는 자리이며, 기회가 있을때 마다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취지였다. 있는 사실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영훈=17년 전, 논문과 관련해 표절주장이 있었고, 제가 '표절이 아니'라고 말한 내용을 가지고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논문 유사도 프로그램의 검색 설정에 있어서 주장의 차이가 있다고 본다. 17년 전에 이야기를 끄집어 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오영훈·위성곤 당선인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과 비교해 의정활동의 변화는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나.

▷오영훈=초선의 경험이 재선의 활동을 든든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국회운영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4년 전보다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공약과 정책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성곤=(국회 상임위원회 고민에 대해)1차산업을 하려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4·3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안전위원회를, 문화관광 산업을 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가야한다. 개인적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가고싶지만 동료 의원들과 상의해 결정해 나가겠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를 석권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위성곤=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180석을 얻게 됐다. 야당은 박근혜 탄핵 이후 스스로 반성하고 대안있는 정치를 해야 했지만, 지난 국회 내내 막말과 대안없는 방해만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일종의 심판이 이뤄졌다고 본다. 지역에서는 현재 제주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집권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되며, 4·3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진정성있게 문제를 대하고 풀고자 노력했던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송재호=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세계가 극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뢰를 준 것이다. 이후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사회방역체계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준엄하고 확실한 요구의 명령이라 생각한다.

▷오영훈=180석의 의미는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이는 지역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시급한 해결은 제2공항과 관련된 문제라고 보여진다. 오는 5월이 되면 도의회에서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시점이다. 특위의 활동 과정의 결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결과가 어떤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무엇인가.

▷송재호=선거를 하다보니 1호 공약이 4·3특별법 전면 개정안이 됐다. 다행스럽게 앞서 오영훈 의원과 위성곤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관련된 사항을 천천히 배우고 관계된 분들과 협의한 뒤, 4·3특별법 개정안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영훈=제주가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운물류 체계 혁신이라는 내용을 제시했다. 제주항과 외항, 앞으로 건설될 신항에 대해 컨테이너 선석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항만 재배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 제주는 택배비 경우 도서지역으로 분류돼 특수배송비를 별도로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류비와 택배비 등 인하문제도 접근해 나가겠다.

▷위성곤=제주대 약학대학을 헬스케어타운에 유치해 헬스케어타운을 제약·바이오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 올해 약학대학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관련 교수도 임용하고 있지만 현재 캠퍼스가 없는 상황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4·3특별법 개정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위성곤=민주당에서 공약으로 구체적인 배보상을 포함한 법안을 발표했으며 미래통합당도 법안으로 해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국회가 열리는대로 지도부와 협상을 요청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송재호=배보상 부분은 국정과제로 채택돼 있고 매년 이행계획을 마련해 국무총리실에서 관리하는 과제다. 정부부처의 합의가 중요한데 행안부는 장관이 과거사를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다만 지급방식을 어떻게 해야되는 지 합의가 필요하다. 일괄적 방식의 근거를 마련해 유족들의 합의를 이끌어내 제주도의 의견으로 기획재정부와 합의가 되면 4·3특별법 개정안이 어렵지 않게 해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낙관한다.

▷오영훈=우선 이번 72주년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4·3특별법 처리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 얘기는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핵심내용이 배보상이기 때문에 특별법을 개정하는 메시지이고, 이는 관련부처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로 읽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획재정부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배보상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2공항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하나.

▷위성곤=국토부에서 전략환경평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도의회에서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며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갈등이 무한정 뒤로 물러나지 않게 올해 내로 결론을 내야 한다.

▷송재호=무엇보다 도민 합의와 절차적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 제주도의회에서 가동한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결과를 국가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필요하다면 김해신공항의 사례처럼 국무총리실에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오영훈=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와 갈등해소특별위원회의 활동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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