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 잦은 곳에 바닥신호등

보행자 교통사고 잦은 곳에 바닥신호등
서귀포시, 동홍초 등 4곳에 도내 첫 시범 설치
어린이·스몸비 등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기대
  • 입력 : 2020. 05.25(월) 14:21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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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방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사례.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바닥신호등이 설치된다.

 서귀포시는 25일 동홍초등학교 앞 등 지역 내 4곳에 어린이 및 '스몸비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바닥신호등이 설치되는 곳은 동홍초 외에 서귀북초등학교 앞, 서귀포의료원 입구(일주동로), 열린병원 앞 등 이다.

 '스몸비족'이란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몰입해 도로를 걷는 사람을 일컫는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행사고의 60%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발생하며, 이 중 10~20대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길을 걸을 경우 일반 보행자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이 76% 가량 높다는 분석도 있다.

 서귀포시는 2019년에 재난안전 교부세 3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범 설치된 바닥신호등에 대한 효과·안전성 등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과 함께 효과를 분석, 초등학교 앞 등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제주지역 최초로 서귀포시내 4곳에 바닥신호등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문화지수 향상 및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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