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드론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

농기계·드론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
서귀포시, 소형·중형 농기계 등 확대 보급
희망 밭작물 농가에는 방제용 드론도 지원
  • 입력 : 2020. 07.06(월) 11:27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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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력난을 겪는 농촌에 농기계·드론이 확대 지원된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농기계 지원·보급사업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역 내 희망 농가에 소형농기계 300여대(11억원)를, 중형농기계 30여대(8억원)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소형 395대(11억5000만원), 중형 34대(6억7000만원)를 지원했다. 더불어 농민들의 수요가 많은 전동가위·운반기 등 편의장비를 957대(28억원)를 지원한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899대(24억원)를 지원했다.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영농법인에도 콤바인·트랙터·파종기 같은 공동경영을 위한 시설·장비가 지원된다. 서귀포시는 국비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 지역 내 영농법인 2곳에 9억원 상당의 시설·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을 이용한 농약 방제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서귀포시는 지역 내 밭작물 농가 가운데 드론방제를 희망하는 228농가에 드론 방제비 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을 이용해 방제하면 작업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농법에서는 3인이 1500㏊를 방제할 경우 454일이 소요됐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150일로 단축시킬 수 있어 밭작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드론방제시 소요되는 농약은 별반 차이가 없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일련의 사업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작물 생산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농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농기계사업 다각화·규모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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