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6일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대형 건축물의 저수조와 전용 상수도 438개소에 대한 상반기 집중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됐으며, 점검 결과 급수 시설 관리는 대체로 양호했으나 건축물 관리자 교육 등 법적 의무사항 미시행 등에서 91개소가 적발돼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인 대형 건축물은 연면적 5000㎡ 이상의 건축물로 5층 이상 아파트 등이 해당하며 저수조 청소는 1년에 2회, 수질검사는 1년 1회 이상, 매월 위생점검 1회, 건축물 관리자 교육 등을 준수해야 한다.

　또 호텔, 골프장, 대형 아파트 등 전용 상수도 시설에 대한 점검에서는 저수조 청소, 법정 수질 검사 여부, 관리자 건강검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저수조와 전용 상수도에서 수질 검사 이상 등 문제점은 없었으며, 급수시설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건축물 관리자 교육 미실시 적발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육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점은 고려해 2020년 4월 1일 이후 교육 대상자만 9월 30일까지 교육 이수를 유예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영철 서귀포시 상하수도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급수 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돗물 사고에 대한 불안감 해소 및 깨끗한 물이 가정에 공급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관련 시설 점검 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형사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