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섬이 전하는 이야기... 한림화 소설가 초청 북토크

바람섬이 전하는 이야기... 한림화 소설가 초청 북토크
  • 입력 : 2020. 07.28(화) 14:58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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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낳은 한림화 소설가 초청 북토크가 진행되고 있다.(한림화 작가 사진은 오른쪽)

제주 성산포 출신인 한림화(70) 소설가는 자신의 ‘북토크’ 시간을 통해 사람의 삶은 삶의 방식과 그 흔적이 다를 수 있으며 자신을 포함한 제주 섬사람을 이해하는 나의 온 생애가 필요했다고 말하고 40년 동안의 작가생활에서 자신의 생을 반추할 때 비로소 인생의 역사가 새겨진 기록지가 필요함으로 여생에 연애소설 작품을 쓰며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히 닥아서며 새 삶을 영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지난 25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내 건입동 소재 제주문학의 집에서 김연미시인 대담으로 진행된 The Islander ‘바람섬이 전하는 이야기’의 주제로 열린 ‘한림화 소설가 초청 북토크’에서 구체화 된 것으로 고운진 제주문학의 집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주가 낳은 한림화 작가로부터 북토크쇼를 통해 한 작가의 인생사를 들어보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문학세계를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토크쇼 시간에 맞춰 제주어로 쓰면서 표준어로 번역해 누구나 알기쉽게 읽을 수 있는 ‘바람섬이 전하는 이야기’ 책자를 동시에 발간, 수강생들에게 배포하며 이해를 쉽게 진행한 한작가는 ‘ 그 허벅을 아무려면’ 등 12가지 사례를 제시하면서 70평생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일상생활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한림화 소설가에 의한 '바람섬이 전하는 이야기'책자 표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보지 마세요’라는 글귀에서 곧은 나무는 가운데 선다고 해도 옛날 노인들은 누군가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무고(無辜)를 당하면 옆에서 들 이렇게 한마디를 말하며 위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여생동안 멋진 연애소설을 쓰면서 독자와 더욱 가까이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작품집은 제주어를 규정할 목적으로 집필하지 않았으며 단지 필자의 언어습관에 충실하면서 오로지 섬사람들이 숨겨진 역사와 생활습관을 기록하는 차원에서 집필된 순수한 창작문예물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3년 ‘가톨릭 시보’의 작품공모에 중편소설 ‘선률’이 당선되면서 등단한 한림화 작가는 작품집으로 ‘꽃 한송이 숨겨놓고’ ‘철학가 루씨, 삼백만년 동안의 비밀, 아름다운 기억, 한라산의 노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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