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학부모·교원 'IB프로그램' 평가 절하

제주 학생·학부모·교원 'IB프로그램' 평가 절하
전교조 제주지부 등 4개 교육단체 조사 결과
정책 모름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절반 이상'
학습복지·과정중심평가 등은 높은점수 받아
  • 입력 : 2020. 07.30(목) 15:5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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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도입'이 학생과 학부모, 교원에게 평가절하 당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와 (사)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제주학부모회는 30일 '제주 지역주민 교육 요구 조사 연구-교육청 정책 평가'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중·고등학생 473명, 교원 393명, 학부모 3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IB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응답자 상당수가 '정책 모름'이라고 대답했다. 학생은 52.8%, 학부모 27.2%, 교원 10.8% 순이었다. 이어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에 대해서는 학생 39.8%가 정책 모름이라고 답했고, 학부모는 20.1%, 교원 16.9%였다.

 도교육청의 교육 정책 영역 10개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 학생 3.5(70점), 교원3.35(67점), 학부모 3.17(63.4점)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평가 분야는 학생의 경우 '기초학력 지원으로 학습복지 실현'이 3.68(73.6점), 교원의 경우 '과정중심평가 정착(평가 혁신)'이 3.61(72.2점), 학부모는 '다혼디배움학교 활성화'가 3.27(65.4점)로 조사됐고, 가장 낮게 나타난 분야는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이 학생 3.27(65.4점), 교원 2.75(55점), 학부모 2.91(58.2점)으로 모든 집단에서 낮게 평가 되었다.

 교육복지 및 소외계층 지원 영역 9개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는 학생 4.18(83.2점), 교원 4.0(80점), 도민 3.82(76.4점)로 나타났다. 가장 평가가 높은 분야는 학생의 경우 공립 대안 교육체제 구축 4.55(91점), 교원의 고교무상급식 전면실시 4.41(88.2점), 학부모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4.25(85점)로 확인됐다. 가장 낮게 나타난 분야는 학생의 경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3.71(74.2점), 교원 3.39(67.8점)과 학부모 3.36(67.2점)의 경우 공립 대안 교육체제 구축이 낮게 평가됐다.

 한편 이들 단체는 '제주 교육 쟁점 및 대안'에 대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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